전북 부안 내소사 동종. 문화재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문화재청은 오는 9일 오후 2시 전북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수장고에서 '동종' 국보 지정 기념행사를 연다고 8일 밝혔다.
부안 내소사 동종은 통일신라 색채가 담긴 고려 후기 작품으로, 그 무렵 제작된 동종 가운데 가장 크다.
내력은 주종기(鑄鍾記)와 이안기(移安記)를 통해 확인된다. 이에 따르면 장인 한중서가 1222년 제작했으며 1850년 내소사로 옮겨졌다.
장식성과 조형성이 빼어나 고려 후기 동종의 본보기로 평가된다.
문화재청 측은 "한국 범종사와 제작 기술·기법을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라며 "봉안처, 발원자, 제작 장인 등 모든 내력을 정확히 알 수 있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향후 전북 부안군과 함께 내소사 동종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지원을 이어 갈 방침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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