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마린솔루션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 LS마린솔루션 제공
[파이낸셜뉴스] LS마린솔루션이 올해 1만t급 대형 전력 케이블 포설선을 매입하고 케이블 매설용 로봇을 도입하는 등 실적 성장 지속을 위한 몸집키우기에 나선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S마린솔루션은 올해 1500억~2000억원을 투자해 1만t급 대형 전력 케이블 포설선을 도입해 전체 포설선을 4척으로 늘릴 예정이다. LS마린솔루션은 현재 8000t급 세계로호, 2000t급 미래로호, 전력포설선 GL2030 등 총 3척의 배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해저 전력 케이블 시공 사업을 본격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4000~5000t인 GL2030의 케이블 적재 용량을 6000t 이상으로 늘리는 증설도 계획하고 있다.
여기에 LS마린솔루션은 해저 케이블 매설용 로봇(ROV)도 신규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보유한 1000마력의 ROV를 대신해 1500마력의 ROV를 갖출 계획이다.
LS마린솔루션은 이러한 설비 투자를 통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이와 관련 올해 매출액 목표를 1000억원 이상으로 설정했다. 지난해 3·4분기 누적으로 LS마린솔루션은 매출 466억원, 영업이익 111억원, 순이익 99억원을 각각 기록한 바 있다.
매출은 9개월만에 2022년 연간 실적(428억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사상 최대 수준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23.8%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해상풍력단지 건설이 본격 이뤄지고 있는 만큼 LS마린솔루션이 앞으로도 꾸준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면서 "LS마린솔루션이 LS전선과의 '자재-시공' 밸류체인 구축을 통해 '턴키' 수주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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