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동욱 포스뱅크 대표가 10일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IR큐더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포스·키오스크 대표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은동욱 포스뱅크 대표(사진)는 1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회사 성장전략을 발표하면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3년 설립된 포스뱅크는 포스(Point of sale) 및 키오스크를 개발, 제조, 판매하는 기업이다. 포스뱅크의 포스 기기는 맥도날드, 영화관, 전시장 등 리테일 시장과 중소 규모 레스토랑 및 카페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국내 동종업계 매출액 기준 국내 포스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세계 200개 이상의 다양한 세일즈 채널을 보유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75%를 차지하고 있다.
핵심 경쟁력은 제품 개발에 필요한 독자적 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포스뱅크는 기기 설계부터 개발, 제조까지 전 기술적 부분에서 자체 기술을 적용해 제품 기술력과 품질을 높이고 있다. 또 자체 디자인 전문 조직을 운영하며 제조자개발생산(ODM) 경험, 디자인 프로세스, 디자인 개발 노하룰 활용해 시장 니즈를 충족하는 제품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엄격한 품질관리 시스템도 강점이다. 국네 자체 공장에서 제품 생산에 엄격한 품질관리 프로세스 5단계를 도입해 안정적인 제품 생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입고부터 출하까지 품질경영시스템(QMS)를 진행, 고객 불만 제품 추적 관리 및 유관 부서 이슈 공유, 대표 보고 체계를 통해 최근 분기 부적합률 0.04%의 안정된 품질로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경영 성과로도 나타나고 있다. 포스뱅크 매출액은 2020년 602억원, 2021년 885억원, 2022년 904억원으로 3개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은 23%의 지속적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2020년 영업이익 9억원, 2021년 80억원, 2022년 126억원으로 영업익 추이에서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포스뱅크는 해외 시장 확대 및 성장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기존에 거래하던 파트너쉽을 강화하는 한편 하이엔드 제품의 미국, 유럽 중심 시장 진출을 통해 이익률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높은 시장 수요를 보이는 인도, 중동 중심의 엔트리 시장 개척도 준비 중이다.
포스뱅크는 이번 상장을 통한 공모자금으로 포스 단말기 제조공장 자동화를 위한 시설 투자와 연구 인력 확충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포스뱅크의 상장 예정 주식 935만주 가운데 공모 물량은 150만주다. 비교 기업군으로는 포스 주변기기 제조 사업 등을 하는 빅솔론, 한네트, 토비스, 한국전자금융을 선정했다.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1만3000~1만5000원으로 공모 규모는 195억~225억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216억~1403억원이다. 포스뱅크는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총 5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같은 달 17일과 18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대표 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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