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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선물 서둘러야겠네" 책가방을 벌써부터 사는 이유는?

"조카 선물 서둘러야겠네" 책가방을 벌써부터 사는 이유는?
[파이낸셜뉴스] 올해는 예년보다 새학기 필수품인 책가방을 찾는 시기가 빨라졌다. 코로나19 이후 학사일정이 자율화되면서 통상 2월에 하던 졸업식이 1월로 당겨졌기 때문이다. 빨라진 새학기 준비 트렌드에 맞춰 신학기 책가방 프로모션도 앞당겨 진행되고 있다.

10일 롯데온에 따르면 졸업식 선물 및 신학기 준비 시기도 빨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책가방 판매 시기도 1월 중순에서 1월 첫째 주로 2주 이상 앞당겨졌다.

실제 롯데온의 유아동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 해 1월 첫째 주에는 책가방 매출이 전체 유아동 매출 중 30%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수요가 높았다. 더불어 지난해 12월28일부터 1월3일까지 책가방 매출은 직전주인 12월 21~27일 대비 40% 가량 늘어났다. 본격적으로 신학기 준비에 나서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관련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온은 이처럼 빨라진 새학기 준비 트렌드에 맞춰 다음 달 4일까지 '신학기 책가방 대전'을 진행한다. 행사기간에는 유아동 책가방을 비롯해 패션, 학생가구, 완구 등 신학기 준비를 위한 다양한 상품을 최대 25% 할인 판매하고, 최대 10% 카드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해까진 1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행사를 진행하고 할인 혜택을 제공했으나, 올해는 지난 1일부터 본격적인 행사에 돌입했다. 앞으로 명절 및 신학기 등의 이슈에 맞춰 책가방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닥스키즈, 빈폴키즈, 뉴발란스키즈, MLB키즈 등 주요 유아동 브랜드가 참여해 책가방 신상품 및 인기상품과 신주머니, 실내화 등을 모아 선보인다. 대표상품으로 반짝이는 스팽글 장식으로 인기 있는 '닥스 키즈 시그니쳐 스팽글 책가방 및 보조가방 세트'를 24만2000원대에, '피터젠슨 블링시그니처 책가방 및 신주머니 세트'를 15만9000원대에 판매한다.

김창수 롯데온 유아동담당자는 "1월 졸업식이 많아지면서 졸업 선물 및 신학기 준비를 위한 책가방 및 관련 용품의 매출 증가 시기도 빨라지고 있어 '신학기 책가방 대전' 행사 시기를 앞당겼다"며 "책가방을 구매하는 시기가 빨라진 만큼 신상품 및 인기상품의 경우 물량이 조기 소진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