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주류업계가 '갑진년'을 맞아 대대적으로 드래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위스키와 와인, 전통주까지 다양한 주류업체들이 청룡이 내포한 '행운'과 '힘', '권력'의 기운을 담아 패키지를 구성해 선보이고 있다.
'술+드래곤' 마케팅 활발
디아지오코리아의 세계 판매 1위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 조니워커는 10일 '조니워커 블루 용띠 에디션'을 한정 출시했다. '조니워커 블루 용띠 에디션'은 조니워커가 7년째 매년 한정으로 출시하고 있는 12간지 에디션 시리즈로 올해는 조니워커 '블루'와 '푸른' 용이 만나 특별함이 더해졌다.
조니워커 블루 용띠 에디션. 디아지오 코리아 제공
특히 이번 에디션은 조니워커의 마스터 블렌더인 엠마 워커와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비주얼 아티스트인 '제임스 진(James Jean)'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제품이다. 갑진년을 기념해 푸른 용의 모습을 혁신적이면서 역동적으로 디자인한 패키지가 특징이다. 용은 동양 문화권에서 생명과 미래 번영을 상징하는 존재로 조니워커의 진취적 낙관을 담은 '킵 워킹(Keep Walking)' 슬로건과도 일맥상통해 조니워커 블루의 명성과 고급스러움에 긍정적인 의미를 더해준다.
1992년 탄생한 조니워커 블루는 스코틀랜드 전역에서 오크통 1만 개당 하나의 비율로 선별한 최고급 원액을 블렌딩해 만들어진다. 2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조니워커만의 블렌딩 기술을 적용해 신중한 숙성 과정을 거쳐 소량 생산되는 제품이다. 특유의 깊고 강렬한 풍미를 그대로 재현해 벨벳 같은 부드러움과 각종 꽃과 과일향 그리고 다크 초콜릿이 어우러진 깊은 풍미를 선사한다.
이번에 출시하는 '조니워커 블루 용띠 에디션'은 40도의 도수인 기존의 조니워커 블루와는 차별화된 46도의 고도수로 더욱 강렬하고 정교한 풍미를 선사한다.
킬리카눈 더 드래곤 쉬라즈. 롯데칠성음료 제공
라벨에도 용 그림 조화
롯데칠성음료는 청룡의 해 기념 와인으로 킬리카눈 더 드래곤 쉬라즈를 출시했다. 롯데칠성음료와 호주 대표 와이너리 중 하나인 킬리카눈이 공동 기획한 제품으로 갑진년의 천간 색인 푸른색과 지지 동물인 '용'의 그림을 조화시킨 라벨을 적용했다. 라벨 디자인의 용은 경복궁 근정전의 청룡 부적을 모티브로 삼았다. 1997년 설립된 '킬리카눈'은 20여년의 짧은 와이너리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와인 생산을 위한 혁신과 발전을 거듭해 와인 비평가 로버트파커로부터 '호주에서 가장 눈부신 발전을 이룬 와이너리'로 손꼽히며 21세기 최고의 레드와인으로 격찬 받기도 했다.
호주산 쉬라즈 품종으로 만든 알코올 도수 14.5도의 레드와인 '킬리카눈 더 드래곤 쉬라즈' 는 파워풀한 풀보디감과 풍부한 과실 풍미에 부드러운 탄닌, 긴 피니시가 인상적이며 각종 고기류, 스테이크, 숙성치즈, 구운야채, 매운음식 등과 잘 어울린다.
화요53 청룡에디션. 화요 제공
대한민국 대표 프리미엄 증류주 화요는 '화요53 청룡에디션'을 내놨다. '화요53 청룡에디션'은 도자기의 우아한 곡선을 재현한 블랙 주병에 하늘과 땅, 바다 모두를 아우르는 자연의 청색으로 지혜와 힘, 번영과 고귀함, 새로운 시작과 희망을 상징하는 청룡의 이미지를 담았다.
화요53은 현재 판매중인 화요 제품 중 가장 높은 도수인 53도의 진한 하드 리큐어(liquor) 타입 증류주로 2015년 출시 이래 마니아층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화요의 프리미엄 고도주 제품이다. 감압증류 공법으로 인공 첨가물 없이 100% 국내산 쌀을 사용해 높은 도수에도 목넘김이 부드럽고 뒤끝이 없다. 묵직하고 단단한 보디감과 잘 익은 과실향, 꽃향 등의 풍부한 아로마를 지녔으며, 밸런스가 뛰어나 다양한 음식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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