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티투닷, 엑시노스 오토 활용
AI 기반 SDV 플랫폼 개발나서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을 주제로 열린 현대차 미디어 데이에서 사회자와 대담 중인 송창현 현대차·기아 SDV본부장(사장) 겸 포티투닷 대표. 현대차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라스베이거스(미국)=최종근 기자】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인 포티투닷(42dot)과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플랫폼 개발을 위해 손을 잡는다. 삼성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소프트웨어 등을 현대차와 기아에 납품하며 밀월 관계를 가속화하고 있는데, SDV 분야까지 협업에 나서면서 동맹이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포티투닷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9일(현지시간) 개막한 CES 2024에서 삼성전자의 전장용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오토(Exynos Auto)를 활용해 SDV 플랫폼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송창현 현대차·기아 SDV본부장(사장) 겸 포티투닷 대표와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장은 삼성전자 부스에서 협약식을 열고 인공지능(AI) 기반 SDV 플랫폼 개발과 전장용 시스템온칩(SoC) 및 오토 제품 확대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양사는 오는 13일까지 진행되는 CES 2024 기간에 SDV 플랫폼 콘셉트를 선보인 뒤 오는 2025년 플랫폼 완성을 목표로 레퍼런스 플랫폼 개발과 공동 마케팅 전개, 생태계 강화 등 다방면에서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최신 시스템온칩이 적용된 엑시노스 개발 플랫폼도 제공할 예정이다.
포티투닷에 공급하기로 한 삼성전자의 최첨단 엑시노스 오토모티브 프로세서는 최신 전장용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을 탑재한 첨단 전자용 반도체다. 운전자에게 실시간 운행정보를 제공하고 고화질의 지도와 영상 스트리밍 기능을 제공하는 차량 반도체 일종이다.
이번 협력으로 포티투닷은 2025년에는 AI 기반의 SDV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송 사장은 "삼성전자와 협력을 통해 사용자가 복잡한 기술을 몰라도 물 흐르듯 연결되고 확장되는 새로운 서비스들로 이어지며 안전하고 즐거운 이동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사장은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양사의 협력은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차세대 반도체 분야에서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양사의 경험과 전문성은 고객들에게 최고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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