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양자통신 분야 딥테크 스타트업 '큐심플러스'와 인공지능(AI) 교육기업 '스터디맥스'가 각각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14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큐심플러스는 최근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미래에셋벤처투자, 인터베스트, 스틱벤처스 등 3곳이 참여했다.
큐심플러스는 지난 2021년 노광석 고려대 양자 대학ICT연구센터(ITRC) 교수와 허준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가 설립한 딥테크 기업이다. 현재 양자통신 분야에 활용하는 시뮬레이터와 초소형화 전용 칩을 개발하고 있다.
큐심플러스는 첫 제품으로 양자통신용 범용 소프트웨어 시뮬레이터인 '큐심프로(QSIMpro)'를 개발했다. 이후 오랜 연구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양자분야 최초로 딥테크 팁스(TIPS)에 선정됐다. 2023년, 2024년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양자통신 상용화를 위한 소프트웨어와 초소형 칩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노광석 큐심플러스 대표는 "양자 분야에서 가장 먼저 상용화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양자통신 분야에서 양자통신 전용 소프트웨어와 초소형화 칩 개발에 성공해 유선과 무선 양자통신 모두 국내외 선두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스터디맥스도 최근 컴퍼니케이파트너스로부터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회사는 투자 전 기업가치로 1000억원을 인정받았다. AI를 필두로 한 빠른 성장과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 받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스터디맥스는 학습 습관을 설계하는 AI 교육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실존 인물 기반의 원어민AI와 화상 프리토킹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챗 GPT, 보상형 에듀테크, 게이미피케이션 등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 교육에 적용하고 있다.
스터디맥스는 학습 습관 형성이라는 새로운 접근으로 앱스토어 교육 부문과 랭키닷컴에서 1위를 기록했다. IT 중소기업 기술상과 대한민국 IT 이노베이션 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대표적인 영어 회화 서비스인 '스피킹맥스'는 100만명 이상의 누적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원어민 AI 회화 서비스 등 AI 기술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일본과 베트남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조세원 스터디맥스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원어민 AI 회화 서비스의 기술력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특히 일본과 베트남 시장에 진출해 K-에듀를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