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만드로의 통합한국관 내 부스 전경 사진=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라스베이거스(미국)=최종근 기자】 "기존 로봇 의수의 제품은 수천만원을 호가한다. 우리는 20분의 1 가격으로 사람의 관절 형태를 비슷하게 따라가면서 원하는 기능을 다 만들어낼 수 있다."
이상호 만드로 최고경영자(CEO·사진)는 CES 2024 통합한국관 부스에서 만난 기자에게 자신있게 이야기했다.
이 대표는 "로봇 의수는 힘이 센 것을 원하는 사람, 약한 것을 원하는 사람, 속도가 빠른 걸 원하는 사람 등 요구가 다양하다"며 "새로운 방식으로 맞춤 제작이 용이한 의수를 만들어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제품은 수천만원을 호가한다"며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맞춤 제작방식을 유지하면서도 가격을 20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만드로는 부분 손절단 장애인용 로봇손가락 의수 '마크 7D'를 선보여 CES 2024에서 노인 및 접근성 부문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이 같은 성과에는 우수한 기술력뿐 아니라 코트라의 역할이 있었다. 코트라는 CES 혁신상 지원사업을 통해 수상전력 노하우 웨비나, 일대일 멘토링 신청비 등을 제공하고 있다. 김윤태 코트라 부사장도 만드로 부스를 찾아 기술을 살펴보고 설명을 들었다.
특히 만드로는 이번 CES 2024에서 외국 빅테크 업체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마이크로소프트(MS) 사티아 나델라 CEO가 수행원 등과 함께 통합한국관을 찾아 만드로 부스를 방문했다. 나델라 CEO는 이 대표의 시연과 설명을 청취했다.
이 대표는 "나델라 CEO는 우리의 기술이 어떻게 구현되는지 보고 싶어 했고, 시연도 했다"고 뿌듯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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