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기술보증기금이 국내 기술거래시장 활성화 및 중소기업의 개방형 기술혁신을 촉진하고, '민관 수익공유형 기술이전 공동중개'사업을 본격 시행하기 위해 공동중개기관으로 민간기술거래기관을 모집한다.
15일 기술보증기금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기보와 민간기관이 협력해 기술이전 공동중개 업무를 수행함으로써 민간 중심의 기술거래 시장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한다. 기보는 중소벤처기업의 수요기술(이전받고자 하는 기술) 발굴과 사업화를 지원하고, 민간기관은 기보로부터 중개업무를 위탁받아 수요에 부합하는 기술탐색·매칭 업무를 수행한다. 특히, 공동중개를 통해 기술이전 계약이 진행되면 민간기관은 중개수수료를 수취할 수 있다.
기보는 지난 2014년부터 10년 동안 총 8600여 건의 공공기술을 중소벤처기업에 이전했다. 전국 단위 기술거래 전담조직인 기술혁신센터 8개와 인공지능(AI) 기반 온라인 기술거래 플랫폼 '스마트 테크브릿지'를 운영하는 등 온·오프라인 기술거래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또 지난해 12월 국내 기술거래시장 활성화를 목적으로 '기술거래 10주년 페스타'를 개최하고 해당 인프라를 민간에 전면 개방하기로 선언한 바 있다.
'기술의 이전 및 사업화 촉진에 관한 법률'에 의거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한 기술거래기관 중 민간기관이면 누구나 이번 사업에 신청 가능하다.
오는 2월 1일부터 16일까지 '스마트 테크브릿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기보는 신청기업을 대상으로 신용도 등 기본요건을 검토해 최종 참여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올해는 기보가 기술거래 업무를 시작한 지 10년이 되는 해로, '기보가 밀고 민간이 이끄는 자생적 기술거래시장 육성'이라는 미래비전 실현과 기술거래시장의 다음 10년을 준비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을 내딛는 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보는 중소벤처기업이 개방형 기술혁신을 통해 스케일업할 수 있도록 민간기관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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