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

'개그콘서트' 코쿤, 실연의 아픔도 웃음으로 승화…'개그 아이돌' 입증

'개그콘서트' 코쿤, 실연의 아픔도 웃음으로 승화…'개그 아이돌' 입증
'개그 아이돌' 코쿤의 몸 개그가 '개그콘서트' 코너 '우리 둘의 블루스'에서 펼쳐졌다.코쿤의 멤버 전재민, 강주원, 윤원기, 새암, 슈야는 14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에서 '우리 둘의 블루스'를 선보였다. 이날 방송도 만나면 드라마를 찍는 전재민과 강주원이 마주칠까 봐 걱정하는 윤원기, 새암, 슈야 3인방의 모습으로 시작했다.곧이어 전재민이 등장했고, 전재민은 한 여성 관객을 바라보며 "귀여운 소녀는 누구지? 내 감미로운 목소리로 널 재워주고 싶다"라며 노래 한 소절을 불렀다. 그런데 노래를 마친 전재민이 "잘 자요, 마이 엔젤"이라고 말하자마자, 윤원기가 코를 골며 잠에 빠져들어 웃음을 자아냈다.이날 전재민과 강주원은 과거 전재민이 실연당한 날을 떠올렸다. 전재민은 여자 친구와 100일을 맞이했지만, 케이크 살 돈이 없었다. 그때 강주원이 등장해 "멋진 영화 한 편 찍어봐라"라며 케이크를 선물하고 떠났다.하지만 전재민은 여자 친구에게 차였다. 그 충격에 전재민은 케이크를 우걱우걱 먹기 시작했고, "마음대로 살 거야"라고 외친 뒤 방 안으로 들어갔다.다시 등장한 강주원은 문을 두드리며 "한 달 동안 집에 박혀서 먹기만 할 거냐"라고 외쳤다. 강주원의 부름에 다시 문밖에 나온 사람은 뚱뚱한 남자(전정현)였다. 강주원은 "재민아, 대체 한 달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라고 물었고, 그는 천연덕스럽게 "그렇게 됐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강주원은 "우리 같이 운동해서 멋진 전재민으로 돌아가자. 이제부터 지옥 훈련 들어간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강주원은 운동을 시키는 것이 아닌 운동 당하는 몸 개그를 펼쳐 폭소를 불렀다.지옥 훈련의 끝은 달리기였다.
두 사람이 무대를 한 바퀴 돌자 다시 전재민으로 돌아왔고, 관객들은 다시 돌아온 전재민을 향해 박수를 쳤다. 그러자 윤원기는 객석을 향해 "박수를 왜 쳐요?"라고 물어 재미를 더했다.한편, 코쿤이 출연하는 KBS2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25분 방송된다.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KBS2 '개그콘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