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사와 시각장애인 해설참가자가 참여한 창덕궁 해시계 촉각체험. 문화재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올해 창경궁 야간탐방 프로그램인 ‘물빛연화’를 신설 운영하고, 기존 4대 궁궐의 시각장애인 대상 안내해설을 종묘까지 확대하는 등 궁궐 활용 프로그램을 강화한다고 15일 밝혔다.
‘2024 봄 궁중문화축전’ 기간 중 운영될 ‘물빛연화’는 빛과 창경궁의 자연경관, 첨단 영상기술이 어우러진 미디어아트, 그리고 구간별 해설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문화와 교감할 수 있는 가족 대상 야간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물빛연화’의 ‘물빛’은 물과 빛이 어우러진 창경궁 춘당지의 아름다운 전경을, ‘연화’는 봄의 경치라는 뜻으로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한때를 의미하는데 관람객들에게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이름이다.
궁능유적본부는 "프로그램의 세부사항을 확정해 향후 공개할 예정"이라며 "창경궁 '물빛연화'가 창덕궁 '달빛기행', 경복궁 '별빛야행', 덕수궁 '밤의 석조전'과 함께 4대 궁궐 야간탐방 프로그램의 완성으로 국민의 사랑을 받는 궁궐 대표 활용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궁능유적본부는 지난해 '2023 봄·가을 궁중문화축전'의 '춘당의 시간-이어지고' 프로그램을 통해 창경궁 대춘당지 권역에서 미디어아트를 선보인 바 있다.
아울러 지난해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등 4대 궁궐에서 총 60회 운영되며 호평을 받은 ‘시각장애인 대상 현장영상해설’ 프로그램은 올해부터 운영 횟수를 확대하고, 하반기부터는 종묘에서도 프로그램을 개발해 신규 운영할 예정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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