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기 남양주시청에서 열린 '남양주 수도도시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이한준 LH사장(왼쪽 네번째)을 비롯해 주광덕 남양주시장(왼쪽 다섯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LH 제공
[파이낸셜뉴스] 3기 신도시 최초로 경기 남양주왕숙2지구에 수소도시가 조성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 남양주시와 '남양주 수소도시 조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3기 신도시 최초로 남양주왕숙2지구에 수소도시 인프라를 조성한다. 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인 수소경제 기반을 조기에 구축해 도시의 에너지 자립률을 높이기 위해 추진된다.
'수소도시'는 공동주택, 건축물, 교통시설 등에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수소생산시설 등 도시기반시설을 구축한 도시다. 도시 내 수소 활용이 가능한 전 분야에 실제 수소가 적용된다.
이를 위해 LH는 지난 2021년 수소도시 사업모델 구상 및 사업화 방안을 수립했으며, 남양주시와 수소도시 인프라 조성을 추진해 왔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사업 실행력을 확보하고 정부 정책을 적극 이행하는데 협조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오는 2026년까지 국비 등 400억원을 투자해 공동주택, 모빌리티, 이송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소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수소생산 및 그린수소 추출시설, 연료전지, 수소충전소, 수소배관 등을 설치한다.
LH는 수소도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주요 사업을 수탁받아 통합 공공임대주택 단지 내 수소 연료전지 등을 설치한다. 남양주시는 사업 관리, 재원 조달을 담당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수소 경제 기반을 조기 구현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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