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상 효성 부회장이 지난해 1월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 참석한 모습.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효성은 조현상 부회장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해 글로벌 리더들과 소통하고 신사업 기회를 모색했다고 18일 밝혔다.
조 부회장은 지난 17일 오후 한덕수 국무총리와 함께하는 기업인과의 대화 세션에 참석했다. 해당 세션에서는 한국과 함께 글로벌 공급망을 재건하는 방안에 대한 대화가 이뤄졌다.
조 부회장은 효성이 생산하는 탄소섬유를 예로 들며 “공급망 문제는 전 세계 지정학적 상황과 맞물려 연초부터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소재 생산과 수출을 담당하는 기업으로서 공급망 리스크에 대해 공급망 다변화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에서도 공급망위원회를 조속히 설치하여 기업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파악해 공동 대응에 나서달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 부회장은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올해 세계경제포럼에는 글로벌 기업 CEO들이 800명 이상 참석했다.
조 부회장은 2006년부터 꾸준히 다보스포럼에 참석했다.
2007년에는 다보스포럼에서 ‘차세대 글로벌 리더'(YGL)로 선정됐으며 2010년에는 주요 20개국(G20)의 ‘젊은 글로벌 리더’ 조직인 ‘YGL G20 이니셔티브’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다보스포럼 외에도 현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업산업자문위원회(BIAC) 이사를 맡아 활동하고 있다.
한편 올해 54회를 맞는 세계경제포럼은 ‘신뢰 재건'을 주제로 15~19일(현지시간) 열린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