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CI
[파이낸셜뉴스]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분야 기업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이하 켄코아)가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준비를 마쳤다.
켄코아는 국내 대표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IMM인베스트먼트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으로부터 약 13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켄코아는 에어버스, 록히드마틴, 노스롭그루만, 보잉 등 항공, 방산, 우주 산업 글로벌 공급사로서 입지를 다진 기업이다. 이번 자금 유치를 통해 글로벌 항공우주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이민규 켄코아 대표는 본인의 켄코아 지분 전체를 특수목적법인에 현물 출자했다. 이로써 IMM인베스트먼트와 공동 투자 및 공동 경영 체계를 구축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 항공우주산업이 큰 타격을 입은 가운데 켄코아는 두 자리수 이상의 기록적인 성장률을 기록하며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왔다. 항공 수요는 최근 빠르게 회복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글로벌 공급망은 여전히 회복 속도가 더딘 상황이다. 이러한 업계 시장 환경 속에서도 살아남은 부품사들은 더욱 공격적인 성장이 가능한 상황이 형성됐다. 켄코아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보다 적극적인 성장 전략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평이다.
IMM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항공우주 기업으로 이미 과거 투자를 통해 경영진과 호흡을 맞춘 바 있고 코로나 기간을 거치며 경영진의 훌륭한 위기관리 및 사업확장 역량까지 검증이 됐다고 판단했다”며 “켄코아가 진정한 글로벌 항공우주 티어(Tier) 1 공급사로 거듭나려는 시점에 본 투자를 통해 켄코아를 지원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이민규 대표는 “운용자산이 약 7조원에 이르는 IMM인베스트먼트와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며 “켄코아의 글로벌 영업력과 IMM의 든든한 지원, 본격 성장세에 들어선 시장 환경이 합쳐져 켄코아의 엄청난 성장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록히드 마틴 상위 2% 엘리트 벤더(Lockheed Martin 2% Elite Supplier) 및 보잉 퍼포먼스 엑셀런스상(Boeing Performance Excellence Award)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대표 항공제조 기업으로 각 부문에서 대통령 표창을 3회 수상했다. 시장에서는 단가, 품질, 납기 등 주요 경쟁력 측면에서 모두 글로벌 최고 수준의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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