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사이언티픽 발행 50억 전환사채, FSN이 투자
FSN 제공
[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 사업에 관심이 많은 두 코스닥 상장사가 상호 투자를 결정하며 손을 맞잡았다.
코스닥 상장사 FSN은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인 티사이언티픽이 발행한 18회차 전환사채(CB)에 50억원을 투자하고 블록체인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고 23일 밝혔다.
티사이언티픽은 IT 전반에 걸친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모바일 커머스, 정보보호 및 보안, 시스템통합(SI), 클라우드 서비스에 이르는 사업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자체 모바일 쿠폰 전문 솔루션 시스템을 기반으로 모바일 쿠폰 발송 서비스 '예스콘'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오지큐’에 투자하면서 자체 모바일 쿠폰 서비스 인프라와 오지큐의 저작권 콘텐츠를 융합한 NFT 콘텐츠 사업 협력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CB 투자를 통해 FSN과 티사이언티픽은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미래 혁신 산업을 함께 키워 나간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FSN의 12회차 CB에 티사이언티픽이 참여한 바 있고, 티사이언티픽의 CB에도 FSN이 투자를 결정하면서 양사는 단순 협력 관계를 넘어 상호 투자 기업으로서 동반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게 되었다.
테크, 커머스 중심의 미래 혁신 사업을 주력 사업으로 전환 중인 FSN은 티사이언티픽이 보유한 블록체인 및 모바일 커머스 관련 인프라가 FSN의 신사업 확장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티사이언티픽은 가상자산 거래소인 한빗코의 최대주주이자, 빗썸의 3대 주주이기도 한 만큼 향후 FSN의 웹 3.0 사업과 다방면에 걸쳐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티사이언티픽의 모바일 커머스 관련 역량은 FSN이 자회사 부스터즈를 통해 진행하고 있는 차세대 커머스 사업과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석 FSN 대표이사는 "당사는 테크, 커머스 중심의 신사업을 주력 사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으며, 티사이언티픽과는 단순 협력을 넘어 상호 투자 파트너로서 다양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티사이언티픽은 한빛코, 빗썸 등 국내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의 상당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FSN이 추진하고 있는 웹 3.0 플랫폼, STO 사업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FSN은 자체 기술력 강화를 통해 차세대 테크, 커머스 중심으로 주력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테크 사업에서는 자체 온오프라인 웹 3.0 산업을 연결하는 다양한 플랫폼들을 출시하고 있고, 최근에는 STO 사업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커머스 사업 역시 AI 광고 제작 서비스와 숏폼 크리에이션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브랜드 애그리게이팅 사업의 효율과 성과를 모두 빠르게 향상시키고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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