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6년동안 일진그룹을 세워 능동과 혁신으로 불모지에서 부품 소재 산업을 일으켰다. 하지만 저성장의 굴레에서 기초체력이 바닥난 우리는 임기응변식 대응보다 개혁의 속도를 내야 살아남을 수 있다."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이 23일 창립 56주년 기념사를 통해 구성원들에게 이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위기 상황일수록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업무를 단순화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위기극복을 위해 세 가지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허 회장은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며 "소망과 기대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업무를 단순화하고 압축한 후 아이디어를 반드시 공유해야 한다"며 "회사에 하고 싶은 일을 당당하게 요구하고, 어려울수록 생산과 영업, 개발팀이 뭉치는 '원팀'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다시 한 번 역동성을 발휘해 뛰어야 성장할 수 있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100년 일진의 초석을 굳게 다질 수 있다"고 당부했다.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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