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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17억인데 "그래도 8억 번다"...로또 청약 막 올랐다


분양가 17억인데 "그래도 8억 번다"...로또 청약 막 올랐다
서울 강남권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권 ‘로또 청약’ 단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가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분양가는 전용 59㎡ 기준으로 최고 17억4200만원이다. 인근 시세와 비교하면 수억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이 단지를 필두로 올해 강남권 로또 아파트가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27일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메이플자이'는 입주자모집공고를 냈다. 청약일정은 오는 2월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1순위 접수를 받는다. 세부적으로 보면 소형 평형인 전용 43㎡·49㎡·59㎡ 등에서 162가구 공급된다. 특별공급 81가구, 일반공급 81가구 등이다.

관심을 모은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으로 전용 43㎡ 12억4300만원, 49㎡ 15억3000만원, 59㎡ 17억4200만원 등이다.

분양가 17억인데 "그래도 8억 번다"...로또 청약 막 올랐다
단위: 만원 자료: 청약홈

'신반포4지구' 재건축 사업으로 지어지는 이 아파트는 규제지역에 위치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3.3㎡당 6705만원에 공급되지만 8~10억원 가량의 시세차익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인근 래미안 원베일리의 전용 59㎡가 이달 8일 28억원에 거래됐다. 반포자이 전용 59㎡ 역시 이달 23억5000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실거주 의무 기간은 2년으로 전매 제한 기간은 3년이다. 전용 60㎡ 이하로 가점제 40%, 추첨제 60%로 뽑는다. 가점이 낮은 예비 청약자도 당첨을 노려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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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강남권에서는 '메이플자이'를 필두로 청약 대어가 줄줄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강남 3구에서 10여개 재건축 단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강남 3구 분양은 단 1곳에 불과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초구 방배동에서는 '아크로 리츠카운티(방배삼익)', '래미안원페를라(방배6구역)', '디에이치방배(방배5구역)' 등이 분양을 준비중이다.

반포동에서도 알짜 단지가 대기중이다. 신반포15차 재건축으로 조성되는 '래미안 원펜타스'의 경우 교육여건이 양호한 단지로 평가 받는 곳이다. 이 외에도 반포주공 재건축을 통해 '래미안트리니원(3주구)'와 '반포디에이치클래스트(1·2·4주구)' 등도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송파구에서도 재건축 사업을 통해 대규모 아파트가 공급된다. '잠실래미안아이파크(잠실진주)'와 '잠실르엘(미성크로바)' 등이 대표적이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규제지역에서도 추첨제 물량이 확대됐다"며 "강남 재건축 분양에 많은 청약자들이 몰릴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