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스쿨푸드가 CJ제일제당의 스팸을 활용해 출시한 '헬트 닭가슴살 스팸 덮밥'.
SPC배스킨라빈스가 오리온 인기 제품 '다이제'와 협업해 출시한 '다이제 초코 아이스 샌드'.
인기가 검증된 히트상품과 세 메뉴를 결합해 선보이는 이색 메뉴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캔햄을 활용한 덮밥, 아이스크림을 올린 라멘, 인기 쿠키와 결합한 아이스크림 등 종류도 다양하다.
11일 식음료와 프랜차이즈 업계 등에 따르면 분식 브랜드 스쿨푸드는 CJ제일제당의 대표 제품인 '스팸'을 활용한 메뉴를 스테디셀러 메뉴로 만들었다. 스쿨푸드의 '모짜렐라 스팸 계란 마리'는 2008년도 출시이후 지금까지 단품으로만 1540만줄 이상 판매됐다. 기존에 부대찌개에 스팸을 넣는 경우는 많았지만 정식 메뉴로 스팸을 활용해 큰 인기를 끌었다. CJ제일제당의 명절 선물 스테디셀러인 스팸은 지난해 말 기준 누적 판매량 19억개(200g 환산)를 넘었다.
스쿨푸드는 최근 건강을 챙기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CJ제일제당이 출시한 '닭가슴살 스팸'을 활용한 새 메뉴인 '헬트 달가슴살 스팸 덮밥'도 선보였다. 닭가슴살 스팸은 돼지고기를 사용한 기존 스팸보다 칼로리와 지방 함량을 낮췄다.
또 다른 샐러드 프랜차이즈인 '샐러디'도 스팸과 함께 겨울 시즌 한정 신메뉴로 '스팸25 %라이트 에그 웜볼'과' 스팸25% 라이트 에그 버거' 2종을 선보였다. 스팸 라이트는 나트륨을 25% 줄인 제품이다.
맥도날드는 동남아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매운맛 소스 스리라차 소스를 활용한 치킨버거 ‘맥크리스피 스리라차 마요’와 ‘맥스파이시 스리라차 마요’를 지난해 11월 출시했다. 스리라차에 고소한 마요네즈를 섞어 맥도날드만의 감칠맛 나는 알싸함을 완성한 게 특징이다.
서울 문래동에 있는 일본 라멘 식당 '문래동,멘'은 일본 라멘에 롯데웰푸드의 대표 아이스크림 빵빠레를 얹은 이색 메뉴(아이스크림 카라이라멘)를 선보이며 SNS 등에서 화제를 모았다. 일본 오사카에서 유행한 스타일로 라멘에 빵빠레 절반을 올려서 먹는다. '괴식(괴상한 식품)' 논란도 있었지만 해당 메뉴를 접한 소비자들은 "매콤한 국물을 아이스크림의 부드러움이 중화해 주어 생각보다 괜찮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SPC 배스킨라빈스는 최근 오리온의 대표 통밀 비스킷 ‘다이제’와 협업해 신제품 ‘다이제 초코 아이스 샌드’를 출시했다.
배스킨라빈스는 아이스크림과 과자를 조합해 SNS에서 화제가 된 ‘꿀조합’에서 착안해 해당 제품을 선보였다. 바삭하고 달콤한 오리온 다이제 초코 비스킷 사이에 부드러운 배스킨라빈스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샌드해 선보인 새로운 아이스 디저트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인기 브랜드와의 협업, 크기 다양화 등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