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키친 스타트업 '에니아이'와 확장현실(XR) 촉각 솔루션 스타트업 '비햅틱스'가 각각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28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에니아이는 최근 1200만달러(약 157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인터베스트가 주도했으며 SV인베스트먼트, 영국 기반 투자사 이그나이트 이노베이션이 신규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인 캡스톤파트너스도 후속 투자를 이어갔다. 이로써 회사의 누적 투자액은 총 1500만 달러(약 197억원)다.
지난 2020년 설립된 에니아이는 햄버거 패티를 굽는 조리 로봇 '알파 그릴'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현재 다운타우너, 바스버거, CJ프레시웨이, 맘스터치 등 국내 7개 브랜드에 알파 그릴을 공급했고, 롯데리아, 테이스티버거, 폴트버거 등 햄버거 프랜차이즈로부터 500대의 선주문을 확보했다. 또한 에니아이는 미국의 대형 햄버거 프랜차이즈 2곳과도 비밀유지 계약(NDA)을 체결해 알파 그릴 도입을 위한 현지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비햅틱스도 최근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KB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하나벤처스가 신규로 참여했다. 이로써 회사의 누적 투자액은 200억원이 됐다.
2015년 설립된 비햅틱스는 XR 콘텐츠 사용자에게 촉감을 전달하는 기기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비햅틱스가 개발한 택슈트(TactSuit) X40과 택글로브(TactGlove)는 XR 콘텐츠에 따라 최적의 촉각 패턴을 전달해 높은 몰입감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최근에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도 참가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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