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시멘트업계가 온실가스 감축 탄소중립 대응에 필요한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시멘트 업계는 단기적으로 저탄소 시멘트 사용기반을 마련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국가온실가스감축(NDC) 목표 달성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 연구사업을 추진하는 비전 2030프로젝트도 가동한다.
29일 시멘트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멘트업체는 대학교와 연구소 등 시멘트 콘크리트 관련 유관단체 24개 기관을 회원으로 하는 '한국시멘트신소재연구조합'을 성수동으로 확장 이전했다.
국내 시멘트산업이 선진국 수준으로 도약하는데 필요한 연구 및 기술개발을 위해 설립된 연구조합은 탄소중립 원·연료 대체 기술 및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CCUS)기술 개발 연구 등을 수행해 왔다. 또한, 국제 무역규제 대응을 위한 탄소배출량 산정 가이드라인 제시, 혼합시멘트 확대를 위한 정책 운영 연구 등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에도 탄력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기술지원을 모색해 왔다.
이창기 한국시멘트신소재연구조합 이사장은 “탄소중립은 산업계 기술혁신은 물론 국민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있어야 가능한 목표”라며 "연구조합 확장을 계기로 시멘트업계가 합심해 탄소중립과 녹색전환에 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조합에서는 올해 국내·외 시멘트 연구기관과의 협력 체계 구축과 온실가스 감축 수단 중 하나인 석회석 혼합시멘트의 실증화 시설 현장답사 등을 통해 국내 신규 혼합시멘트 사용 기반 마련에 주력한다. 또한 국제 탄소중립 컨퍼런스를 개최해 글로벌 스탠더드도 주도할 계획이다.
김의철 연구조합 본부장은 “품질시험 장비 도입으로 한국인정기구(KOLAS) 시험·분석과 저탄소제품 인증 사업 추진, 시멘트 업계/정부 출연 연구소 및 학계간 정보 교류 활성화에 노력할 것”이라며 “시멘트업계에 요구되는 신규 R&D 과제를 도출하고, 이에 필요한 KS제·개정 지원, 정책 제안 등을 통해 시멘트산업의 성장·발전과 탄소중립 이행에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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