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저PBR주' DI동일 1조원대 부동산 자산가치 주목

관련종목▶

PBR 0.9...시가총액이 자산가치 못미쳐
삼성역 본사 등 부동산 재평가땐 자산 ↑

[파이낸셜뉴스] 증시 전반에 저PBR(주가순자산비율) 테마가 확산되는 가운데 DI동일의 부동산 자산이 주목 받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0일 기준 DI동일의 PBR은 0.9배로 시가총액이 자산가치에 못미치는 저PBR 종목이다. DI동일의 BPS(주당순자산가치)는 3만595원인데 비해 전일 주가는 2만760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6828억원 규모다.

PBR이 1에도 못미치는 상황이지만 최근 주가는 급격한 반등세다. 지난 23일부터 30일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하락추세에 마침표를 찍는 모습이다.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저PBR 종목의 기업가치 끌어올리기에 나선 상황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금융당국은 2월중 PBR 1배 미만 상장사의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PBR 1배 미만 종목의 주가를 끌어올리며 닛케이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이끈 일본의 사례를 벤치마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PBR주' DI동일 1조원대 부동산 자산가치 주목

이와함께 DI동일의 부동산 자산도 부각되는 모습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I동일은 삼성역의 본사사옥, 구로디지털단지역 유휴부지, 인천역 유휴부지 등 다수의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장부가액은 3000억원 수준이지만 개발 호재 등을 반영한 실제 시세는 1조원이 넘는다는 평가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자산 재평가가 이뤄진다면 부동산 가치는 최소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자산가치로만 봐도 현재 시가총액은 상당히 저평가 돼 있다는 판단"이라고 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