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단소만들기. 국립국악원 제공
국립국악원은 겨울방학을 맞은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단소를 직접 만들고 연주할 수 있는 '국악기 제작 아카데미'를 연다고 31일 밝혔다.
국립국악원 측은 "단소를 처음 접하거나 어려워하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국악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단소는 맑고 청아한 음색을 지닌 관악기로, 초등학교 음악 교과에서 접할 수 있다. 아카데미에 참여하면 국악기 음고와 소리 발생 원리 등을 배우고, 단소의 지공 위치를 계산해 직접 악기를 만들어볼 수 있다. 이어 소리내기와 연주하기를 통해 단소 본연의 음색을 체험하게 된다.
국악기 제작 아카데미는 내달 23일과 24일 양일간 오전 10시, 오후 2시로 나눠 4차례 진행된다. 1회 10팀씩(1팀당 어린이 1명·보호자 1명) 모집 인원은 총 40명이다.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국악기 제작 아카데미는 수학과 과학, 음악을 동시에 배울 수 있는 유익하고 창의적인 프로그램"이라며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이 단소를 직접 만들고 연주하며 국악과 더 가까워지고 국악에 흥미를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