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서초사옥.
[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가 직원들에게 200만원·자사주 15주의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격려금 지급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계현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장(사장)은 이날 삼성전자 최대 규모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측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전삼노 측은 경 사장에게 기본급 200% 수준의 격려금 지급을 요청했지만, 경 사장은 격려금 지급 계획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9일 사업부별 초과이익성과급(OPI) 지급률을 확정해 사내에 공지했다.
OPI는 목표달성장려금(TAI)과 함께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다. 소속 사업부의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었을 때 초과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매년 한 차례 지급한다.
모바일경험(MX) 사업부의 OPI 지급률이 50%로 가장 높았다.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는 43%, 생활가전 사업부와 의료기기 사업부는 각각 12%로 책정됐다. DS 부문은 실적 부진에 0%가 책정됐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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