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상계동 177-66일대 모아타운 위치도.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 시흥대로변 급경사지의 단지형 연립주택 ‘시흥동 청기와훼미리맨션’이 디자인 특화단지인 283가구의 모아주택으로 탈바꿈한다. ‘노원구 상계동 177-66일대’도 모아주택 5개소로 추진돼 오는 2028년까지 1683가구를 공급한다.
서울시는 지난 1일 제1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우선 시흥동 ‘청기와훼미리맨션’은 모아주택 디자인혁신 가이드라인이 처음 적용된 ‘디자인 특화단지’로 추진된다. 용도지역을 제2종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경사지에 위치한 가로구역의 건폐율 산정기준을 완화했다.
청기와훼미리맨션은 앞서 지난 2021년 5월 금천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용적률 249%, 235가구(임대주택47)의 가로주택으로 계획 중이었다. 그러나 모아타운 편입으로 용적률 296%, 283가구(임대주택74)의 모아주택으로 추진하게 됐다.
대로변에 접한 지역적 특성을 활용해 소규모주택정비사업시행시 적용 받을 수 있는 주차장 건폐율 산정 완화하고 저층부와 고층부로 이루어진 주동을 조화롭게 계획하는 한편 발코니 형태를 다양화해 입체적 입면을 적용했다.
이어 노원구 상계동 177-66일대는 앞으로 모아주택 5개소가 추진돼 2028년까지 총 168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용도지역 상향(제2종→제3종일반주거지역)과 정비기반시설 개선계획(도로 확폭, 공원 신설)이 적용된다. 또 당현천에 인접한 입지적 장점을 적극 활용해 지역 내에서 당현천으로 연결되는 자전거 도로를 신설하고, 상계로 고가철교 주변의 열악한 환경 정비를 통해 살기 좋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한다. 상계로12길과 상계로18길(6~10m)의 도로는 확폭(8~14m)해 통행여건과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대상지는 반경 500미터 이내 노원역, 상계역(4호선)이 인접해 교통이 양호하고 상계초·중교 및 중계초·중교가 위치하고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한 편이다. 동측으로는 당현천이 인접해 있어 자연과 어우러져 살기좋은 주거환경의 입지를 갖고 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금천구 시흥3동 모아주택의 혁신적 디자인이 모아주택의 선도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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