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G엔터테인먼트 로고.
[파이낸셜뉴스] SAMG엔터는 2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951억2200만원을 기록해 직전 연도보다 39.2% 성장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4분기 매출액은 344억8000만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34.8% 늘었다.
SAMG엔터는 주요 콘텐츠 기업 중에서 가장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19년 이후 4년 연속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 중이다. 4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CAGR)은 55.7%에 이른다. ‘캐치! 티니핑’ 시리즈를 비롯한 히트 지식재산권(IP)을 중심으로 매출처를 다각화한 결과다.
특히 지난해 9월 론칭한 ‘새콤달콤 캐치! 티니핑’은 이전 시즌 대비 더욱 흥행 중이다. ‘새콤달콤 캐치! 티니핑’은 첫 방송 최고시청률 20.2%를 기록했다. 올해 1월 방영된 15화에서는 최고시청률이 26%를 넘어섰다. 넷플릭스에서도 론칭 첫날 키즈부문 1위에 올랐다.
남아물에선 지난해 3월 론칭한 신규 IP ‘메탈카드봇’이 SAMG엔터의 주력 IP로 성장했다. 국내에선 최고 시청률 3%를 넘어섰고 지난해 12월 중국 론칭 후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상위권에 오르는 등 팬덤이 빠르게 확대되는 중이다. 지난해 11월 론칭한 ‘최강경찰 미니특공대’는 시리즈 처음으로 수집형 로봇 굿즈를 내세워 키즈 팬덤뿐만 아니라 키덜트층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핵심 신규사업인 ‘티니핑월드 in 판교’는 지난해 12월 15일 그랜드 오픈해 새로운 콘텐츠 체험 문화를 제공하고 있다. 오픈 이후 올해 1월까지 약 4만명의 방문객이 ‘티니핑월드’를 찾았다. SAMG엔터는 올해 ‘티니핑월드’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연간 30만명의 팬덤 트래픽(Traffic)을 발생시키겠다는 목표다.
다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94억1800만원 적자를 기록했다. 신규사업 및 프로모션 강화에 따른 판매관리비가 증가한 영향이다. 아울러 MD 직거래 체제 구축 및 직접 판매 채널 확대로 인한 물류비, 재고자산 관련 비용 증가도 영향을 끼쳤다.
SAMG엔터는 올해 비용 효율화를 통한 이익 개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까지는 적극적인 신규사업 추진을 통한 외형 성장에 우선 순위를 뒀지만, 올해는 팝업스토어 등 일회성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대형 프로젝트도 이익 여부를 핵심 요인으로 두고 진행할 예정이다.
SAMG엔터 관계자는 “올해 비용 효율화를 핵심 목표로 두고 당장 올해 1·4분기부터 적자를 축소해 나가면서 수익성 개선에 힘쓸 것”이라며 “올해 이모션캐슬 플랫폼 및 티니핑월드 등 당사 자체 플랫폼을 중심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해 효율적인 콘텐츠 비즈니스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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