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사들이 캠프, 서포터즈, 멘토링 등 다양한 방법으로 대학생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실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대학생 지원 프로그램은 올해 오히려 확대됐다. 미래 인재 확보를 위해 대학에서부터 개발자 조기 발굴과 육성 경쟁은 치열하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 컴투스, 위메이드 등 주요 게임사들이 다양한 대학생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넷마블은 오는 14일까지 대학생 서포터즈 '마블챌린저(사진)'를 모집한다. 마블챌린저로 선발되면 유튜브나 페이스북 등 콘텐츠 제작, 게임 트렌드 분석 등 다양한 실무를 6개월 동안 수행하게 된다. 올해는 넷마블의 기대작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과 '나 혼자만 레벨업:ARISE' 관련 홍보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컴투스 그룹은 대학생 서포터즈 '컴투스 플레이어' 11기가 지난달 발대식을 열고 활동을 시작했다. 컴투스 플레이어는 2019년 시작된 대학생 대상 프로그램이다. 올해부터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컴투스 멘토링 스쿨'을 시작했다. 게임 기획 및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밍 직무를 대상으로 이달 5일까지 1기 참가자를 모집한다.
스마일게이트의 창업재단 오렌지플래닛은 부산에서 4개 대학의 게임, 콘텐츠, 애니메이션 학과 학생 80여명이 참가하는 개발자 캠프를 1월 처음으로 열었다. 현업 게임 종사자들의 강연과 상담, 인디게임 전시 등이 진행됐다.
넷마블과 엔씨는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넷마블문화재단은 미래 게임 인재를 꿈꾸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8개월 간 실제 게임 개발 실무 교육을 제공하는 게임 아카데미가 있다. NC문화재단도 1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와 손잡고 경남 지역 중학생 53명이 참여하는 'MIT 과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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