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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7017' 만든 건축가, 부산 디자인 혁신 이끈다

'서울로7017' 만든 건축가, 부산 디자인 혁신 이끈다
건축가 위니마스(왼쪽)와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2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명예자문건축가 위촉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지난 2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세계적 건축가이자 네덜란드 MVRDV 건축그룹 대표인 위니마스를 시 명예자문건축가로 위촉했다고 4일 밝혔다.

위니마스 대표는 향후 1년간 부산 건축·도시 현안사업의 발전 방향과 부산 건축디자인 혁신에 대해 자문하는 역할을 맡는다.

그는 네덜란드 로테르담 재래시장과 아파트를 입체적으로 결합한 현대 건축의 전시장으로 불리는 '마켓홀'과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자연을 담은 아파트 '밸리' 등을 설계한 세계적인 네덜란드 건축가다.

국내에서는 서울역 고가도로 재생 프로젝트인 '서울로 7017'을 설계하고 광주폴리 '아이 러브 스트리트'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력이 있다.


부산과의 인연은 지난해 9월 열린 제10차 부산미래혁신회의에서 부산 건축·도시디자인 혁신과 관련한 기조발표를 하고 부산국제건축제에서 'What's Next?'라는 주제로 특별전 및 강연을 선보이며 많은 시민에게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시는 이런 위니마스 대표의 다양한 경력들이 부산 건축·도시디자인 혁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위니마스 명예자문건축가는 "부산은 2003년 처음 방문한 이래 흥미롭게 지켜보는 도시로, 내가 살고 있는 항구도시 로테르담과 닮았다"며 "부산 지역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경쟁력 있는 도시공간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소통하고 조언하겠다"는 위촉 소감을 밝혔다.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