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등 국내 건설을 대표하는 4대 협회는 서울시와 함께 민간 참여형 건설공사 노무비 산정 기준 마련에 나선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대한건설협회, 한국조경협회, 한국전기공사협회는 서울시와 공동으로 시민이 제안한 '품셈(건설공사 노무비 산정기준)'을 개발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2011년부터 정부 표준 품셈에 없거나 현장 여건에 맞지 않는 품셈을 자체 개발해왔다.
하지만 도심지 특성을 반영한 품셈 개발과 직접 참여를 요청한 건설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민간 참여형 개발로 전환하기로 했다. 앞서 서울시가 지난해 공모를 실시한 결과, 81개 품셈이 제안된 바 있다.
이중 38개를 개발 대상으로 정했다. 선정된 품셈은 안전 분야(7개), 시민편의 분야(7개), 시공품질 분야(24개) 등 시민 생활에 직결되는 아이디어가 제안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개발된 품셈의 활용성을 높이고 전국 확산을 위해 정부 표준품셈으로 등재해 모든 공공기관과 민간 등에 널리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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