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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EX ETF, 1월 순자산 1.9조 늘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상장지수펀드(ETF)'가 새해 첫 달을 순조롭게 시작했다. 삼성운용은 지난달 KODEX ETF의 순자산이 1조9000억원 증가하며 1월 말 기준으로 50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같은 기간 전체 ETF 시장이 121조1000억원에서 124조5000억원으로 3조4000억원 성장한 것을 감안하면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KODEX가 주도한 셈이다.

앞서 KODEX ETF는 지난해 동안 순자산이 15조8000억원 증가하며 역대 순증 기록을 세운 바 있다.

KODEX의 1월 순자산 증가는 국내 증시 하락이 일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증시 방향성에 대해 판단을 유보한 투자자들과 증시 하락을 투자기회로 인식한 투자자들이 각각 파킹형과 주식형 상품으로 몰리면서 순자산 증가 상위 톱5에 관련 상품들이 등장했다.

'KODEX CD금리액티브' 1조1400억원, 'KODEX Top5PlusTR' 7100억원, 'KODEX 레버리지' 3700억원, 'KODEX FnTop10동일가중' 2300억원, 'KODEX KOFR금리액티브' 1400억원 순으로 순자산이 늘었다.

이런 현상은 개인 순매수에서도 나타났다.
개인은 'KODEX레버리지'(6500억원), 'KODEX코스닥150레버리지'(2500억원), 'KODEX200'(800억원), 'KODEX CD금리액티브'(700억원) 등을 많이 사들였다.

삼성운용 김도형 ETF컨설팅본부장은 "올해도 주요국 선거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시기, 중국의 경기 침체 우려 등 변수가 많다"면서 "투자자들이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선제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KODEX는 지난달 최초로 순자산 50조원 돌파를 기록했으며, 'KODEX 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 액티브' 출시로 상장 ETF는 모두 180개가 됐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