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GS리테일이 편의점, 슈퍼 등 주력 사업 성장에 힘입어 유통업계 전반의 부진 속에도 지난해 견조한 실적을 냈다.
GS리테일은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4050억원으로 전년보다 12.4% 증가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11조125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늘었고, 순이익은 247억원으로 48.1% 줄었다.
4·4분기 매출은 2조93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914억원으로 13.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순손실은 요기요 등의 공정가치 평가 손실이 반영되면서 118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실적 공신은 주력 사업인 편의점과 슈퍼마켓이다. 주력 사업인 편의점의 지난해 4·4분기 매출은 2조662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29억으로 22.5% 늘었다. 신규 출점으로 운영 점포가 증가한 가운데 차별화 상품으로 내놓은 넷플릭스 컬래버 상품과 KBS 예능 프로그램과 협업한 '편스토랑' 상품이 잘 팔린 점, 판관비를 효율적으로 집행한 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GS더프레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3586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42.5% 늘어난 57억원이었다.
홈쇼핑 GS샵 매출은 지속적인 TV 시청자 수 감소와 높은 송출수수료 등으로 2949억원으로 8.0% 줄었고, 영업이익은 377억원으로 35.4% 감소했다.
홈쇼핑 사업의 전반적인 업황 부진 속에서도 모바일 중심의 역량 강화를 통해 업계에서는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을 냈다는 게 회사 측 평가다.
호텔 사업은 매출이 1354억원으로 11.2%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수도광열비와 소모품 구매 비용이 늘면서 3.8% 감소한 267억원으로 집계됐다.
GS리테일 관계자는 "GS리테일은 수익성 위주의 경영과 펀더멘털 강화를 통해 지속 성장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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