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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효과 톡톡' 회사채 사전청약, 52조 '뭉칫돈'

[파이낸셜뉴스] 올해 1월 회사채 발행 시장에서 기관들의 사전청약 자금은 52조6150억원으로 작년 동월 대비 5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4년 1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1월 회사채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52조 6150억원으로 전년동월(33조 7960억원)대비 18조 8190억원 증가했다.

금투협회 관계자는 "A등급 이하 회사채 등을 운용하는 하이일드펀드가 비우량등급 회사채의 수요를 뒷받침하면서 (수요예측) 참여율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수요예측 미매각은 AA등급 이상에서 2건 미매각이 발생했으며 미매각율(미매각금액/전체 발행금액)은 0.2%를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이러한 연초 효과 등으로 전월대비 12조7000억원 증가한 14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크레딧 스프레드는 BBB-등급에서 소폭 축소됐다.

1월 채권 전체 발행규모는 64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국채, 회사채, 통안증권이 증가한 결과로 전월(39조6000억원) 대비 24조6000억원이 늘어난 수치다. 이에 발행잔액은 국채 및 회사채 등의 순발행(12조4000억원) 영향으로 2728조4000억원을 나타냈다.

1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 상승과 발행 증가 등으로 전월대비 81조5000억원 증가한 409조1000억원 기록했으며,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2조1000억원 증가한 18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개인은 국채, 특수채, 기타금융채(여전채), 회사채 등에 대한 투자수요를 나타내며 3조700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재정거래 유인이 유지된 영향 등으로 국채 1조9조원, 통안증권 2조2000억원 등 총 4조60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한편 올해 1월 말 국내 채권금리는 미 연준 의장의 3월 금리 인하는 어려울 것이라는 발언과 양호한 고용·경제지표 등의 영향으로 과도했던 금리인하 기대가 되돌려지며 상승 마감됐다.

앞서 한국은행 금통위는 1월 11일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했고 미국 FOMC도 같은 달 31일 연 5.25~연 5.50%로 동결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