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면서 관련 테마주에 관심이 몰린 가운데 HB테크놀러지도 오름세다.
애플의 아이폰 14에도 유기발광다이오(OLED) 디스플레이 공급을 했던 삼성디스플레이의 협력사인 HB테크놀러지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
8일 오후 2시 16분 현재 HB테크놀러지는 전일 대비 65원(3.09%) 상승한 2170원에 거래되고 있다.
7일 현지시간 정보통신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애플이 조개처럼 열리고 닫히는 ‘클램셸’(clamshell·조개 껍데기) 모양의 접는 아이폰 시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애플은 적어도 두 가지 종류의 시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서로 다른 크기의 접는 아이폰 부품 조달과 관련해 아시아에 있는 1개 이상의 제조사와 논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2월 접는 기기에 대한 특허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접는 방식을 아이폰보다는 아이패드에 먼저 적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 매체는 접는 아이폰에 대한 애플의 대량 생산 계획이 빨라야 2026년에나 시장에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업계에선 애플의 초기 폴더블폰 협력사로 삼성디스플레이(SCD)가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이같은 전망에 폴더블 아이폰에 사용될 액정패널 제조사로 HB테크놀러지가 주목 받고 있다.
실제 HB테크놀러지는 삼성디스플레이 OLED 전공정 자동광학검사(AOI) 장비에서 90%가 넘는 점유율을 보유해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HB테크놀러지는 1997년 설립 후 LCD·OLED용 AOI 검사장비를 20년 이상 삼성에 공급 중이다. 국내 최초로 LCD용 AOI 검사장비 국산화에 성공했고 세계 최초로 AMOLED AOI 검사장비를 개발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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