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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세뱃돈으로 플렉스"하는 잘파세대… 10대는 학용품, 20대는 레저용품 샀다

"난 세뱃돈으로 플렉스"하는 잘파세대… 10대는 학용품, 20대는 레저용품 샀다
[파이낸셜뉴스] 설 연휴 직후 잘파(Z+알파)세대로 불리는 1020세대의 소비가 대폭 늘어나는 경향이 확인됐다. 일명 '세뱃돈 플렉스'에 나서며 지갑을 활짝 여는 수요가 많다는 의미다.

12일 G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설 직후인 1월 15일부터 31일까지 연령별 구매량을 명절 직전인 1월 14일부터 20일까와 비교한 결과 10대의 구매는 67%, 20대는 20% 각각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세뱃돈을 주는 입장인 3040세대의 구매량은 소폭 감소했다. 설 직후 세뱃돈으로 물건을 사는 '플렉스' 소비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설 직후 1020세대에게 인기를 끈 품목은 문구와 레저용품이었다. 10대의 경우, 학용품과 팬시용품이 포함된 '문구용품' 구매량이 명절 직전 대비 4배 이상(340%) 늘어 1위를 차지했다. 그 외 게임기(248%), PC용품(232%), 구기용품(178%), 스포츠 의류/운동화(137%) 순으로 잘 팔렸다. 20대는 자전거, 캠핑용품이 포함된 레저용품(85%)과 각종 구기용품(83%)을 많이 샀다. 그 외 브랜드의류(63%), 브랜드신발(56%), 게임기(55%)가 순위에 올랐다. 1020세대 모두 취미생활과 관련도가 높은 상품에 적극적으로 지갑을 열었다.

G마켓은 올해도 설 직후 '세뱃돈 플렉스 소비'가 증가할 것에 착안, 관련 기획전을 준비했다. 12일부터 18일까지 '신학기 선물 시즌 픽 잡화 페스타'를 열고, 신학기 꼭 필요한 브랜드 신발과 운동화, 가방/지갑 및 액세서리를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12일부터 18일까지는 나이키, 푸마, 컨버스, 노스페이스 등 인기 브랜드 상품을 선보인다. 최대 10만원까지 할인가능한 쿠폰도 매일 제공한다.

G마켓 관계자는 "통상 설 연휴 직후는 세뱃돈을 활용한 소비에 신학기 준비 수요가 맞물리며 1020세대의 구매가 증가하는 시기인데, 지난해에는 엔데믹 여파로 그 증가폭이 이전보다 더욱 컸다"며 "올해도 비슷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2월 말까지 잘파세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