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NPE 전격 인수...사업 다각화 및 계열사 시너지 확보 추진
엑스페릭스 CI
[파이낸셜뉴스] 엑스페릭스가 국내 첫 특허관리전문회사(NPE)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를 인수한다고 8일 밝혔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엑스페릭스는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에 대해 기존 최대주주 지분 30%를 약 272억원에 매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엑스페릭스는 최대주주 지위뿐만 아니라 경영권까지 확보할 예정이다.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는 지난 2010년 지식재산 발굴, 매입, 매각, 라이선싱, 지식재산권(IP) 컨설팅 등 IP 수익화 사업을 주 목적으로 설립됐다. 수익원은 무형자산(특허권)의 매각수익이며 관련한 라이선싱 수수료로 특허권과 관련한 자산운용업까지 망라하고 있다. 현재 통신, 반도체, 소프트웨어 등 주요 기술분야의 IP를 확보하고 IP 거래, IP 라이선싱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IP 거래 및 IP 라이선싱시장은 약 300조원 이상 규모로 추정된다. IP 거래시장 규모는 약 36조원으로 매년 급격하게 성장 중이다. 산업의 성장에 따라 IP의 중요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IP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IP 금융투자 또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회사는 설립 이후 꾸준한 투자를 통해 이미 1300여개 이상의 IP를 확보, 전문성을 갖춘 IP 인력과 관리 시스템을 통한 다수의 사업 실적을 이뤘다. 이를 바탕으로 2015년 이후 IP 프로젝트 평균 내부수익률(IRR)이 25% 이상이다.
엑스페릭스 윤상철 대표는 “특허관리전문회사는 아직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이미 서구권에서는 활성화돼 있다"며 "국내 유수의 업체들도 다수의 소송전에 처해 대응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이어 "NPE가 특허괴물로 불리며 경계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역으로 IP가 지켜야 하는 재산이라는 인식도 커지고 있다”라며 “경험이 없는 국내의 대다수 회사들은 글로벌 업체들의 침범에도 최소한의 대응도 하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에 대한 중요도가 커지고 있는 만큼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가 이룩한 지난 10여년간의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IP 컨설팅, 라이선싱 분야에서의 더 큰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