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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證 "롯데쇼핑, 양호한 본업·자회사 구조 혁신 주목..목표가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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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證 "롯데쇼핑, 양호한 본업·자회사 구조 혁신 주목..목표가 상향"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롯데쇼핑 제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신한투자증권이 롯데쇼핑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호실적을 기록한 때문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3일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롯데쇼핑의 지난 4·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3조6300억원, 2024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16% 상회했다"며 백화점 증익, 할인점과 슈퍼 통합소싱 효과에 자회사 실적 개선이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국내 백화점 기존점의 성장률은 1.8% 증가하며 경쟁업체 대비 낮았지만 판관비 효율화 노력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26% 증가했다.

할인점 및 슈퍼 등 그로서리 사업 부문은 기존점 성장률이 선방하는 한편, 매출총이익률(GPM) 개선에 힘입어 영업적자 폭이 축소됐다.

조 연구위원은 "이커머스도 거래액이 5% 늘고 영업적자도 줄었다"며 "자회사 실적 개선도 고무적이었는데, 하이마트는 GPM이 전년 대비 3.6% 상승하는 한편 판관비가 개선됐고, 홈쇼핑도 판관비 개선으로 영업적자폭이 줄었다. 7년 만에 연간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부터 진행 중인 할인점과 슈퍼 소싱 통합에 따른 GPM 개선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현재 계획 대비 30% 진행됐는데, 상품코드 통합, 발주 시스템 개발 등을 고려하면 통합에 따른 수익성 개선은 내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조 연구위원은 "비우호적 영업환경에서도 본업의 양호한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회사 구조 혁신도 기대된다"며 "백화점은 8대 핵심점포를 축으로 전략적 리뉴얼 효과가 나타나고 있고, 할인점과 슈퍼는 통합소싱에 따른 비효율 제거 및 원가율 개선이 기대된다.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위한 관건은 양호한 본업의 지속 가능성과 구조조정 효과의 가시화, 북 밸류(Book Value)에 대한 신뢰성 회복"이라고 전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