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가 14일 새벽(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정상에 올라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황선우는 결승전에서 1분44초75로 가장 먼저 터치 패드를 찍었다. 사진=AP뉴시스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20·강원도청)가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금빛 역영을 펼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황선우는 14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7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막판까지 피를 말리는 레이스를 펼친 황선우는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으며 2위 다나스 랍시스(28·리투아니아)를 0.30초 차로 따돌렸다. 3위는 레이스 중반 1위로 치고 나갔던 미국의 루크 홉슨(1분45초26)이 차지했다.
이로써 황선우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 은, 동메달을 모두 수확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자유형 200m에서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딴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황선우가 14일 새벽(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위로 골인한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한편, 한국 수영은 황선우의 금빛 역영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통산 4번째 금메달을 수확하는 성과를 냈다.
앞서 박태환(34)이 2007년 멜버른 대회 자유형 400m에서 한국 최초로 금메달을 따냈고, 2011년 상하이에서도 같은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황선우와 함께 이번 대회에 참가한 김우민(22·강원도청)은 지난 12일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우승하며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제 황선우의 시선은 오는 7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파리 올림픽으로 향한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올림픽을 눈앞에 둬 정상급 선수 일부가 불참했다.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서 황선우를 제치고 우승한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 2023년 후쿠오카 대회 1위 매슈 리처즈(영국) 등이 자유형 200m에 출전하지 않았다. 하지만 황선우가 이번 대회서 금메달을 수확함으로써 올림픽에서도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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