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태연(왼쪽), 고(故) 박정아 명창 / 사진제공=TV조선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고법 이수자인 박정아 명창이 별세했다.
15일 국악계에 따르면 박정아 명창은 유방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 중 지난 14일, 49세 나이로 숨을 거뒀다.
국창 임방울 선생의 3대 제자인 박정아 명창은 '미스트롯2'에 출연한 신동 김태연을 비롯해 여럿 국악 인재를 양성했다. 또 2000년 보성소리축제 전국대회 명창부 대통령상을 받았다.
상주는 정대희 박정아 판소리보존회장이 맡는다. 장례위원회에는 주소연 명창, ‘미스트롯’ 김태연, 김애란, 김진선이 이름을 올렸다.
김태연은 앞서 지난해 11월 TV조선 예능 '화요일은 밤이 좋아'에서 박 명창을 "6살 때 만난 선생님. 엄마 호랑이 같은 분"이라고 소개했다.
'나의 스승님' 특집으로 꾸며진 90회 방송에서 김태연은 ""건강이 안좋으신데, 제가 클 때까지 건강하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에 박정아 명창은 "태연이가 6살 때부터 리더십이 강했다.
(함께 배우는) 언니들에게 춤도 가르쳐주고 그랬다"며 미소를 지었고, 함께 이선희의 '인연'을 선곡해 듀엣 무대를 꾸몄다.
한편 빈소는 광주 남구 광주남문장례식장 201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16일 오전 9시 30분, 장지는 광주 영락공원이다.
박정아 명창. (사진=광주남문장례식장 홈페이지)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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