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16일부터 기업형슈퍼(SSM) 이마트에브리데이와 손잡고 먹거리와 일상용품, 소형가전 등을 초저가에 제공하는 '가격역주행'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이마트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마트가 기업형슈퍼(SSM) 이마트에브리데이와 손잡고 먹거리와 일상용품, 소형가전 등을 초저가에 제공하는 '가격역주행' 프로젝트를 16일 시작한다.
15일 이마트에 따르면 가격역주행은 지난해 선보인 한정판 상품 프로젝트 '더 리미티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오히려 상품 가격을 낮춰 고객 혜택을 늘린다는 의미를 담았다.
3대 식품 아이템과 가공식품·일상용품 40개 상품을 선정해 초저가에 제공하는 '가격파괴 선언'의 두 번째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총 54개 상품을 최저가 수준에 선보이고,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도 이 중 32개 상품을 동일한 가격에 판매한다. 이마트보다 점포 수가 많고, 집에서 가까운 이마트에브리데이에서 이마트 특가 상품을 동일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
다음 달까지 이어지는 첫 행사 상품은 쌀, 우유, 라면, 치즈, 고추장, 샴푸, 주방세제, 무선주전자, 스팀다리미 등 54개로, 대부분 업계 최저가에 선보인다. '이맛쌀 10kg'은 기존 이마트 가격보다 4000원가량 싸고, 필립스 무선주전자와 스팀다리미는 최대 40%가량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서울 후레쉬밀크 900ml 2입'은 3980원에 선보인다.
팽이버섯과 같은 농산물도 산지에서 직접 매입하는 방식으로 유통 단계를 최소화해 가격을 정상가 대비 최대 반값으로 낮췄다.
1년 전 이마트 독점 상품으로 개발된 '백종원의 빽쿡 빽라면(4입)'도 1000원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번 행사 상품으로 기획된 '엘라스틴 시카 트리트먼트(300ml)'는 1900원에, 크리오 베스티지 탄력초미세모 칫솔(10입)'은 2900원에 선보이는 등 일상용품도 저렴한 가격에 내놨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가 3사의 기능 통합을 추진하면서 나온 첫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독보적인 가격 리더십으로 고객 혜택을 극대화하겠다는 가격파괴 선언의 비전이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가 힘을 합침으로써 더 큰 효과를 내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능 통합에 따른 시너지는 이마트 본업 경쟁력을 높이고 이마트에브리데이의 성장을 가속하는 무기"라며 "앞으로도 이마트 3총사의 협업을 적극 도모해 시너지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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