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성엔지니어링이 33년 만에 '삼성E&A'로 사명 변경을 추진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사명 변경에 따른 정관 변경의 건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3월 21일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안이 통과되면 삼성E&A로 사명이 확정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새 사명에 미래 비즈니스 확장에 대한 비전과 사업수행 혁신을 위한 가치 등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E는 ‘엔지니어스(Engineers)'로 기존 자산인 엔지니어링 기술은 물론 에너지와 환경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한 지구와 환경을 만들어 갈 주인공이 되는 임직원 모두를 의미한다"며 "A는 ‘어헤드'(AHEAD)로 대한민국 엔지니어링업을 이끌어온 역사 속에서 선두주자로서 끊임없이 변화를 선도하고 차별화된 수행혁신으로 미래를 개척하고 있는 회사의 가치와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비전 선포와 중장기 전략 수립 등 미래 구상 과정에서 ‘변화된 비즈니스 환경과 미래 확장성’을 반영한 새로운 사명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이번 사명 변경을 추진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앞선 기술로 더 나은 미래를 구현하는 엔지니어링 회사’가 되겠다는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차별화된 수행 패턴, 기술로 사회적 난제 해결, 존중·공감·소통의 조직문화 등 3가지 중장기 핵심 전략을 수립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970년 국내 최초의 엔지니어링 회사인 코리아엔지니어링으로 출발해 1978년 삼성그룹에 인수됐다. 이후 1991년 삼성엔지니어링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남궁 홍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기존 사업 수행 능력은 더욱 단단히 하고, 신규 사업은 기술 기반으로 빠르게 기회를 선점해 지속 가능한 회사로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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