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엑스앤브이엑스 CI
[파이낸셜뉴스]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신약개발 등 연구개발(R&D) 성과 창출을 가시화하고 신규 제품군을 확대 강화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통해 올해를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 관계자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치료 보조제 6종과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마레도르 브랜드 화장품 등 신규 제품들이 한국, 중국, 이탈리아에서 동반 출시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의약품 유통사업에서 글로벌 제약사와 호흡기치료제, 뇌전증치료제, 비만치료제 및 인지능력개선 건강기능식품 및 비타민 제품의 국내 도입 관련 계약 조건을 논의 중"이라며 "국내 허가를 진행해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지난해 중국 의약품 유통사업에도 진출했다. 중국법인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치료제인 '아지트로마이신'의 공급물량 확대와 피부 연고 등 후속 제품의 출시를 고민 중이다.
지난해 하반기에 론칭한 동반진단 서비스 'CLIDEX'의 경우 현재 국내 바이오벤처, 대학병원, 해외 제약사 등과 계약을 논의 중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지난해 경영 실적에서 신약개발 등 R&D 조직확대로 인한 판관비 증가를 언급했다. 또 주식보상비용, 파생상품평가손실, 유무형자산 손상차손 등 100억원을 상회하는 일회성 비현금성 비용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신약개발 등 R&D 조직확대에 따른 판관비 증가는 미래성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 개념으로 올해부터 가시화되는 R&D 성과를 통해 기업가치 확대에 점차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디엑스앤브이엑스는 R&D 역량 강화를 위해 국내 최정상급 연구인력을 단기간 내 영입했다. 글로벌 신약개발 전문가인 전 한미약품 글로벌사업본부장 전무이사 권규찬 박사가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됐고 최고기술관리자(CTO)로 영입한 전 옵티팜 대표이사 한성준 박사도 R&D 조직을 이끌고 있다. 이 외에도 한미약품 수석연구원 출신인 신약연구본부장 이규항 상무, 인공지능(AI) 기반 합성신약개발 전문가 이경익 상무 등이 합류했다.
현재 계약 체결이 임박한 'OVM-200'는 라이선스 인을 통해 자체 국내외 임상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사전 준비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또 항암항체신약, 메신저 리보핵산(mRNA) 항암백신, 경구용 펩타이드 항암백신, 경구용 비만치료제 관련 전임상 물질확보를 목표로 신약개발 관련 성과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코리 이탈리아법인과 공동 진행 중인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비만, 당뇨 대사질환치료제 개발은 임상 샘플 분석이 미국에서 진행 중이며 호흡기 질환을 위한 박테리아 치료용 백신은 전임상 단계 진입을 목표로 설정한 상태이다. 장내 다양한 유익한 효과를 지닌 HMO 대체제와 환자용 특수 의료식품 등에 대한 상품개발도 본격화될 예정이고 HMO 대체제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 한국과 중국에 상품출시를 계획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최대 규모인 44만건에 달하는 유전체 분석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임상 유전체 데이터 제공 플랫폼 구축, 코리와 함께 기획 준비 중인 비대면 진료 서비스 등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도 지속적으로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다"라며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인 에보트와 함께 진단, 예방, 치료 관련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신약과 헬스케어 제품 개발에 적극적인 R&D 투자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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