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KT 유튜브 광고 캡처
축구대표팀 내분 사태의 중심에 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광고 모델로 기용한 KT 등이 이강인 포스터를 철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전국 대리점·판매점에 이강인이 광고 모델로 나선 삼성전자 갤럭시 S24 시리즈 프로모션 포스터를 내렸다. 이 회사는 "구매 혜택 프로모션 종료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KT는 이달 17일까지 갤럭시 S24 시리즈 프로모션을 예고한 바 있다.
이강인과 후원 계약 종료 여부에 대해서는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라면서 "결정된 바 없다"고 답했다.
KT는 6년간 광고모델로 기용한 이강인이 주장 손흥민(토트넘) 등과 함께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4강전 직전 발생한 대표팀 내분 사태, 일명 ‘탁구게이트’의 중심에 서면서 KT 인터넷, 인터넷TV(IPTV) 등을 해지하겠다는 여론이 빗발치자 선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파리바게뜨에서 철거된 이강인 프로모션 포스터.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파리바게뜨도 이강인 소속팀 ‘파리 생재르맹 경기를 현지에서 관람할 수 있는 VIP 관람 투어 패키지 이벤트를 진행해왔으나 해당 내용을 담은 포스터가 철거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파리바게뜨는 오는 29일까지 파리 현지에서 이강인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VIP 티켓과 항공, 호텔 등이 포함된 여행 패키지부터 선수들 친필 사인이 새겨진 유니폼 등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파리 생제르맹’과 스폰서십을 맺은 뒤 파리 생제르맹 경기 직관 투어 티켓 이벤트 등 축구 팬들을 위한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이강인을 광고 모델로 기용했던 아라치치킨도 홈페이지에서 이강인의 모습을 내렸다. 아라치는 식품전문기업 삼화식품이 출범한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로, 지난해 1월 이강인을 모델로 선정한 바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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