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이 국채 투자에 대한 수익률 향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채금리 하락은 국채가격 상승으로 자본차익에 대한 수익률을 끌어올려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여전히 높은 고금리는 이자 차익까지 더해줄 수 있다. 브이아이자산운용은 이 같은 국채 투자 성과와 공모주 투자를 동시에 진행해 플러스 알파 수익률을 노릴 수 있는 '국채분할매수&공모주 목표전환형 증권 투자신탁 2호' 펀드를 내놨다.
18일 브이아이자산운용에 따르면 국채분할매수&공모주 펀드는 공모 단위형 펀드로 오는 28일까지 투자자를 모집한다. 설정일(29일) 이후에는 추가 납입이 불가능하다.
펀드 운용을 맡고 있는 브이아이운용 채권운용1팀 김보국 부장(펀드매니저)은 "이 펀드의 채권 분할매수 전략은 채권을 단순히 분할매수 매입해 편입비율을 높이는 것이 아니다"며 "금리 상승 시기마다 보유 채권들의 만기와 비슷한 개념인 듀레이션을 확대해 금리 하락 때 자본차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채권금리의 큰 흐름뿐만 아니라 단기적인 움직임도 포착, 펀드의 듀레이션을 조절하는 것이 이 펀드 전략의 핵심이라고 부연했다.
국채분할매수&공모주 펀드는 주로 3~10년 국채와 통안채를 활용할 예정이다. 김 매니저는 "향후 금리 전망에 따라 장기 금리보다 중단기 금리의 하락 폭이 더 클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이에 따라 투자 듀레이션 비중을 적절히 분산해 최적의 자본차익을 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공모주 투자는 철저한 기업분석을 통해 보수적인 투자방법으로 접근할 계획이다. 공모주 투자는 절대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목표 수익률에 대해서는 "목표전환형 펀드로 7%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국채에서 6%, 공모주에서 1% 수준의 수익률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둔화 및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국채 금리가 더 빠르고 강하게 하락할수록 7%의 목표 도달 시점은 앞당겨질 것이라는 김 매니저의 예측이다.
특히 설정 초기에는 3년 국채 편입으로 이자수익을 고정하고, 이후 금리 상승 시마다 5년, 10년 장기채로 교체하면서 금리 하락 추세에 대비하는 운용방식을 취해 목표에 접근하는 전략을 쓸 방침이다.
김 매니저는 "올해 공모기업 수는 140~150개 수준으로 최근 3년 평균을 넘어설 것"이라며 "신규상장 종목의 상장일 가격 제한폭 규정이 변경되면서 신규 상장 종목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어떤 성향의 투자자들에게 적합한지'에 대한 물음에 김 매니저는 "지금은 채권을 보수적으로 투자하기에 적절하지 않은 시기"라며 "공모주 전략의 특성상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전했다.
즉 주식시장의 수익 대비 변동성에 만족하지 못하고, 신용위험이 높은 회사채 리스크로 일반 채권에 투자를 꺼리는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이고 적절한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는 펀드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최근 금리 상승과 함께 개인들도 다양한 방법으로 채권투자가 가능해졌다"면서 "다만, 주식과 다르게 채권금리의 흐름을 계속 살피고 움직임을 예측하는 것이 개인 투자자들에게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짚었다.
이어 "국채 금리가 하향하는 과정에서 안정적인 자본차익을 놓치기에는 아까운 기회"라면서 "거의 10년 만에 찾아온 높은 국채 금리와 자본차익의 기회, 공모주 투자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매력적이고 안정적인 펀드"라고 강조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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