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_프라이빗 시네마 모습. 현대건설 제공
[파이낸셜뉴스] 아파트 단지가 입주민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다양한 문화·놀이시설을 갖춘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지난달 준공한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인 '클럽 퍼스티어'가 들어선다. 단지는 6702가구 규모다. '클럽 퍼스티어'는 볼링장, 사우나, 골프연습장, 수영장 등 다양한 프라이빗 레저 시설로 구성된다. 이중 실내수영장(1752㎡)은 국내 커뮤니티 시설 중 가장 크다.
단지 외부에는 다채로운 휴식 공간이 조성된다. 실개천과 중앙광장이 어울러진 테마정원과 클라이밍 연습장을 포함한 여러 운동시설이 마련돼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아웃도어 레저를 즐기는 입주민을 위해 마련된 다양한 운동 시설은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다양한 취미활동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8월 준공한 '힐스테이트 부평'의 티하우스 'H 라운지 운연'은 우수한 외관 디자인으로 주목받은 커뮤니티 시설이다.
구름 모양을 본 따 만든 'H 라운지 운연'은 수경시설과 조화롭게 배치해 주변 경관을 보며 독서나 사색을 즐길 수 있다. 전면 통창으로 이뤄져 탁트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고, 야외 연못을 구경하며 쉴 수 있다.
'H 라운지 운연'은 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내 최고 권위의 디자인 상인 '2023 우수디자인상품(GD)'에 선정되기도 했다.
아이들만을 위해 구성된 공간으로 이목을 끈 커뮤니티 시설도 있다. 현대건설은 미세먼지 걱정없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실내 놀이 공간인 'H-아이숲'을 개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3차 등 전국 34개 현장에 적용했다.
'H-아이숲' 내에는 산소발생기와 피톤치드 분사기가 있어 실내 공기를 맑게 유지해주고, 편백나무 소재로 구성한 숲 컨셉의 디자인은 숲속 자연을 연상케 한다.
현대건설은 입주민 만족도 제고를 위해 문화 콘텐츠 제공에도 힘을 쏟고 있다. 힐스테이트 입주민을 대상으로 단지 내 버스킹 공연인 '힐스 라이브'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공동주택이 단순 주거 공간을 넘어서 다양한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주거 트렌드를 제시해 입주민 만족도를 극대화 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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