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신 안정적인 성장세..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카카오뱅크 오피스 내부 전경.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흥국증권이 카카오뱅크 목표주가를 기존 3만1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카카오뱅크의 양호한 자본 여력이 다양한 대출 상품 공급과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의 근간으로 활용될 것이란 전망이다.
20일 흥국증권 남영탁 연구원은 “어려운 업황에도 카카오뱅크 사용자 수가 늘고 여신과 수신 모두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의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예대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5bp 상승한 2.36%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4·4분기 원화대출금은 저원가성 예금 중심의 수신을 기반으로 전분기 대비 4.3% 증가한 38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남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성장 동력은 주택담보대출로 4분기 주담대 잔액은 약 9조1000억원”이라며 “카카오뱅크의 플랫폼 경쟁력이 대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카카오뱅크는 대환대출 인프라를 전월세보증금대출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므로 여신의 가파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뱅크 주주환원정책도 관전 포인트다. 남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에 대해 배당성향 20%를 적용해 결산배당금 150원 지급을 발표했다”며 “타행 대비 미미한 수준이지만 주주가치 개선을 위해 매년 주당 배당금 수준을 증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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