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컨셉 '프리쇼'에서 선보이는 에트몽 카디건, 미니스커트. W컨셉 제공
[파이낸셜뉴스] 절기상 봄의 문턱에 들어서는 입춘(立春)을 지나며 본격적인 봄옷 쇼핑 시즌에 들어섰다.
올 2월은 일부 지역에서 4월 날씨 수준의 따뜻한 날이 이어지면서 패션플랫폼에서는 봄 재킷, 트렌치코트 등 대표적인 봄 상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맞춘 프로모션도 한창이다.
재킷·카디건·데님...봄 대표 상품 매출 '쑥'
21일 신세계그룹 계열 패션 플랫폼인 W컨셉에 따르면 이달 12~18일 대표적인 봄철 인기 의류인 트위드 재킷 등 재킷류의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은 57%였다. 카디건(43%)이나 데님(55%) 풀오버(60%), 블라우스·셔츠(25%), 스커트·원피스(20%) 등의 매출도 모두 늘었다.
2월 중순을 지나 말일로 접어드는 '20일' 전후는 시기상 봄맞이 옷 쇼핑이 가장 늘어나는 때다. 최근 3년간 롯데홈쇼핑에서 매년 2월 20일을 기점으로 봄옷 수요가 크게 늘어난다는 분석 결과도 있다.
특히 올해는 광주·전남 등 일부 지역에서 2월 중순에도 낮 최고기온이 완연한 봄인 4월 수준인 10도를 훌쩍 넘기는 등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며 봄옷 수요가 더욱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평년 기온을 웃도는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신상품 출시 시기에 맞춰 미리 봄옷 준비에 나서는 고객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지난 12~18일 지그재그 주간 아우터 랭킹에서 1위를 차지한 에드모어의 mnt133 알마 니트 집업 카디건. 카카오스타일 제공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에서도 최근 일주일간 트렌치코트, 카디건, 재킷 등 봄 대표 상품이 인기 검색어에 오르며 매출이 급상승 중이다.
같은 기간 지그재그에서는 가죽재킷 거래액이 146% 뛰었고, 바람막이(53%), 카디건(43%). 야상(17%), 트위드재킷(16%) 등도 덩달아 잘 팔렸다. 최근 며칠 새 아침저녁으론 쌀쌀하고 한낮에는 비교적 따뜻한 전형적인 간절기 날씨가 나타나면서 걸쳐 입기 좋은 가디건이 키워드별 검색량 1위에 올랐다.
이밖에 간절기 대표 상품인 재킷과 관련된 검색어로는 '간절기 재킷', '하프레더 재킷', '경량패딩 재킷' 등이 올랐고, 짧은 크롭기장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크롭가죽재킷', '핸드메이드 숏재킷' 등도 함께 많이 찾는 인기 급상승 키워드로 꼽혔다.
지난 12~18일 지그재그 주간 아우터 랭킹에서 2위를 차지한 가내스라의 베리스 레더 재킷. 카카오스타일 제공
이런 소비 흐름에 맞춰 패션플랫폼도 수요 잡기에 나섰다. W컨셉은 봄을 맞아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새 패션 시즌 시작을 알리는 대표 행사인 '프리쇼(Pre-show)' 행사를 진행한다.
입점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새 컬렉션과 신상품을 활용해 자체 제작한 화보와 영상을 통해 새 시즌 패션 트렌드와 스타일링 노하우를 함께 소개한다.
올해 W컨셉이 꼽은 올봄 여성복 트렌드는 '모던(Modern)', '페미닌(Feminine)', '캐주얼(Casual)'로, 이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브랜드 할인쿠폰 등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지그재그는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봄 아우터 연합 기획전을 열고 재킷, 점퍼, 카디건, 후드집업 등 봄철 가벼워진 아우터를 할인 판매한다. 스파오, 미쏘, 로엠, 룩캐스트, 시야쥬 등 인기 패션 브랜드가 대거 참여할 예정이며, 기획전 상품에 쓸 수 있는 15% 추가 쿠폰도 제공할 예정이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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