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 '반가 : 만인의 사유지'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창작오페라 '이상의 날개'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전통예술 '무한수렴의 멀티버스'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무용 '토끼는 어디로 갔나요?'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주최의 우수 신작 발굴을 위한 지원사업 ‘2023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 선정작들이 3월에도 계속된다.
지난 16일, 첫 선을 보인 창작뮤지컬 '이솝이야기'에 이어 전통예술 '무한수렴(無限收斂)의 멀티버스 -Multiverse of Infinite Convergence-'가 23일 개막한다. 이어 무용 '반가 : 만인의 사유지 (思惟地)', 무용 '웨어 이즈 더 래빗? Where is the Rabbit?', 창작오페라 '이상의 날개' 등 3개 작품은 3월 초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예술위 측은 “이번에 공개되는 작품들은 과거, 현재, 미래로 이어지는 예술의 본질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들”이라고 소개했다.
■ 뮤지컬, 전통예술, 무용, 오페라 등 창작 신작
2월 16일부터 4월 14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되는 창작뮤지컬 '이솝이야기'는 그리스 설화 ‘이솝우화’에서 모티프를 얻었다. 2600년 전 그리스 사모스 섬의 노예로 살던 한 이야기꾼의 ‘이야기’가 어떻게 오랜 세월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전해져 내려올 수 있었는지, ‘이야기’가 지닌 힘과 본질을 무대적 상상력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서윤미 연출이 극작과 작곡, 연출을 맡았다.
2월 23~24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전통예술 '무한수렴(無限收斂)의 멀티버스'는 40년간 거문고와 함께해온 연주자 허윤정의 다채로운 음악세계를 집대성한다. 국내외 13인 연주자들과 함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음악감독이자 연주자 허윤정은 “거문고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는, 가장 한국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악기”라며 “거문고의 색다른 아름다움을 제가 걸어온 다양한 음악 여정을 통해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오는 3월 1~3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순헌무용단의 무용 '반가 : 만인의 사유지(思惟地)'는 ‘금동미륵 반가사유상’에 영감을 받은 융복합 장르의 무용 공연이다. 이머시브 형태의 관객 몰입형 공연으로 연출된 점이 특징이다. 안무가 차수정은 “반가사유상이 1400년 동안 간직한 미소로 현대인이 가지고 있는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관객들이 조금의 휴식과 쉼을 토대로 자기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영국과 한국, 벨기에에서 활동 중인 안무가 허성임의 신작도 공개된다. 허 프로젝트의 무용 '웨어 이즈 더 래빗?'은 우리에게 친숙한 토끼를 매개체로 무의식 안에서 우리가 잊고 있었던 순수의 세계로 관객을 초대한다. 허성임과 벨기에 니드컴퍼니의 안무가 그래이스 엘렌 바키가 12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연구하며 탄생한 작품이다. 오는 3월 1일과 2일에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대전오페라단의 창작오페라 '이상의 날개'는 소설가, 수필가, 건축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천재시인 ‘이상’의 삶과 그가 남긴 작품에 영감을 받아 창작됐다. 이상의 본명인 ‘해경’을 또 다른 자아로 내세워 인간으로서의 ‘해경’과 예술가로서의 ‘이상’의 내적 갈등을 무대화한 점이 특징이다.
오는 3월 8일부터 10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선보인다.
한편 올해로 15년을 맞이한 ‘공연예술창작산실’은 기획부터 제작까지 공연예술 전 장르에 걸쳐 단계별(기획➝쇼케이스(무대화)➝본 공연) 연간 지원을 통해 우수 창작 작품을 발굴하는 예술위원회의 대표 지원사업이다. 지난 2023년 5월, 6개 장르(연극, 창작뮤지컬, 무용, 음악, 창작오페라, 전통예술)의 최종 실연심의를 통해 작품을 선정했고, 27개의 선정작들은 2024년 1월부터 3월까지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 등에서 관객과 만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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