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대전 중구에 위치한 '제2철도교통관제센터 관제시스템 구축 합동사무실' 개소식에서 임종일 국가철도공단 부이사장(앞줄 왼쪽 네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가철도공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철도 관제 설비 고도화를 위한 '제2철도교통관제센터 관제시스템 구축'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가철도공단은 최근 대전 중구에 위치한 '제2철도교통관제센터 구축 합동사무실'에 대한 개소식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합동사무소는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시스템 구축 사업자가 공동으로 운영한다.
철도교통관제센터는 고속철도(KTX), 무궁화호 등 전국 국가철도의 열차 운행을 관리·제어하고, 철도사고가 발생할 경우 열차 운행을 통제·복구·지시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서울 구로차량기지 인근에 있는 구로 철도교통관제센터는 지난 2006년 건설돼 설비가 노후화됨에 따라 신기술 적용이 어렵고, 자칫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 운영이 중단될 경우 전국 열차 운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에 충북 청주시 오송에 '제2철도교통관제센터'를 조성 중이다.
제2철도교통관제센터 관제시스템이 완성되면 현재 구로에서만 수행 중인 철도관제 업무가 복수 관제체계로 구축돼 위급 상황 발생 시 다른 쪽으로 기능이 자동 이관돼 무중단 운영이 가능해진다.
또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4차 산업기술을 활용한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철도 서비스 품질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2철도교통관제센터 관제시스템은 열차운행을 직접 통제하는 열차운행관제시스템(CTC, TMS)과 이를 지원하는 관제지원시스템(빅데이터, 정보지원, 안전지원, 통합관리, 오픈플랫폼 시스템) 등 2가지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임종일 국가철도공단 부이사장은 "이번 제2철도교통관제센터 구축 사업은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세계 최고 수준의 철도 관제시스템을 건설하는 사업"이라며 "최상의 철도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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