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티몬과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이 큐텐(Qoo10)에 인수된 이후 경쟁력이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큐텐의 글로벌 인프라와 연계해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 3개사는 거래 규모 증가, 고객·파트너지표 개선, 해외 직구 등 다양한 부문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통합 물류 '프라임'서비스가 크게 상승하며 시너지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티몬에 따르면 큐텐에 인수된 이후 지난해 거래액이 직전년보다 66%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E쿠폰 거래액이 170%증가했고, 여행/레저 70%, 가전/디지털 55%가량 거래규모가 상승했다. 이용자들의 건당 구매 금액은 48% 증가했는데, 남성고객이 여성고객보다 2.2배 더 많이 소비하며 큰손으로 떠올랐다.
위메프와 인터파크커머스도 합류 이전인 지난해 1·4분기 대비 4·4분기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위메프는 특가 경쟁력이 2배이상 늘어난 데다, 여행 등 버티컬 커머스가 크게 강화됐다. 대표 특가매장인 위메프데이와, 슈퍼투데이특가 등의 거래액은 2023년 1·4분기 대비 4·4분기 140% 이상 급증했고, 판매량과 구매고객 또한 50%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여행 특화 버티컬인 'W여행레저'의 주문건수는 45%, 거래액은 391% 상승했다.
인터파크커머스는 그룹사 통합 PB개발에 힘쓰며 내실을 다지고 있다. 핵심 브랜드인 아이팝을 중심으로 지난해 8월 생수, 스케치북 등 10여종 이상을 출시했다. 출시 초기대비 지난 12월기준 PB상품 평균 판매량은 30% 늘었고, 거래액 또한 53% 올랐다.
이들을 모두 품은 큐텐은 싱가폴을 중심으로 중국, 인도 등 23개 국가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물류 계열사인 큐익스프레스와 함께 글로벌 원스톱 물류 솔루션을 국내 계열사와 공유하며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한 해외직구도 강점이다. 티몬과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의 해외직구 거래액은 2023년 1·4분기 대비 4·4분기 각각 91%, 35%, 56%로 상승했다. 이들은 큐텐이 진출한 인도, 중국, 일본, 동남아, 미주 등 23개국의 인기 상품 전문관을 선보이고 있으며, 각 플랫폼별 판매 상품수는 평균 500만개 이상이다. 앞으로 3개사는 큐텐과 협업해 해외 상품 수입은 물론, 우리나라 브랜드들의 해외 수출까지 지원해 나간다는 목표다.
물류 관계사인 큐익스프레스와 함께하는 통합 풀필먼트 '프라임'서비스의 성장세도 눈부시다. 티몬의 'T프라임', 위메프의 'W프라임', 인터파크커머스의 'I프라임'으로 구분해 서비스하고 있으며, 본격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월평균 성장세는 70%에 이른다.
회사 관계자는 "큐텐의 글로벌 인프라와 서비스, 상품들을 각 사의 특성에 맞춰 공급하며 차별화 전략을 펼친 결과 고객과 파트너, 플랫폼 지표가 모두 성장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큐텐의 해외 파트너와 사용자들을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와 이어주고 국내 상품과 브랜드의 수출을 지원하며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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