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건조 방식 적용 생산성 2배 향상
국내 2차전지社와 양산 검증 평가
"유럽 이어 북미, 글로벌 경쟁력 확보"
나래나노텍 본사 전경. 나래나노텍 제공.
[파이낸셜뉴스] 나래나노텍이 2차전지(배터리) 전극 코팅(Coating) 데모 라인을 구축하고 2차전지 장비·부품 사업 본격화에 나선다.
나래나노텍은 경기 용인 제2공장에 2차전지 전극 코팅을 위한 양산 데모 라인을 갖추고 가동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라인은 2차전지 생산을 위한 핵심인 전극 공정 코터(Coater), 건조로(Dryer)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2차전지 전극 코팅 데모 라인에 자체 개발한 '광건조 방식'을 적용했다. 이는 기존 '열풍 건조'와 비교해 동일 설치 면적에서 생산 속도를 2배 정도 향상시킬 수 있다. 설치 면적 또한 50% 정도 줄일 수 있는 혁신 기술이다.
나래나노텍은 광건조 방식을 적용해 제조 공정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전극 코팅 데모 라인에서 국내 2차전지 대기업과 양산성 검증과 함께 공정 개발 평가를 진행 중이다.
또한 나래나노텍은 2차전지 제조 설비 고도화 기술 서비스와 함께 전극 코팅 핵심 부품인 정밀 다이 제조 사업도 진행하는 등 2차전지 장비·부품 사업을 강화하는 중이다.
나래나노텍 관계자는 "지난해 말 폴란드에 '나래나노텍 배터리 C/S 센터'를 구축하고 현지 거래처를 대상으로 기존 설비 개조와 공정 개선을 위한 각종 기술을 지원 중"이라며 "유럽에 이어 북미 지역에 진출해 연내 현지 배터리 C/S 센터와 함께 다이 제조·유지 보수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2차전지 주요 생산 및 소비 거점인 유럽, 북미 시장을 선점하고 2차전지 장비·부품 사업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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