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천 신임 회장, 3년 임기 시작
"기술혁신中企 역량 강화 구심점"
"이노비즈기업 역량을 강화하고 역할을 확대하는 것이 우리 경제에 닥친 험난한 파고를 헤쳐 나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습니다."
정광천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신임 회장은 21일 "이노비즈협회가 구심점이 돼 소통과 참여를 바탕으로 한 연결과 협력을 활성화하고, 이노비즈기업 성장과 발전을 이뤄 나가는데 앞장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노비즈협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이노비즈협회 제10대·11대 회장 이·취임식'을 진행했다. 제11대 회장으로 취임한 정 회장은 앞으로 3년 동안 임기를 이어간다.
정 회장은 1962년 전남 목포 출신으로 서강대를 졸업했다. 지난 2003년 아이비리더스를 설립한 뒤 항공정보와 항행, 정비, 항행시설 등 항공안전 분야 업무 효율화와 함께 항공 정보 원스톱 서비스 시스템 제공을 통해 항공안전정보시스템 전문회사로 발돋움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옛 것이 고루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나가는 바탕이 된다'는 뜻을 지닌 '법고창신(法古創新)' 가치를 기반으로 △이노비즈 미래 준비 △글로벌 진출 △연구·개발(R&D) 강화 △회원 서비스 확충 등 4대 중점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정 회장은 "우선 이노비즈기업 미래 준비 및 환경 대응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지난해 시범 실시한 디지털 전환 교육 연수 과정을 본격 운영해 전문성을 보강하고, 맞춤형 교육 연수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노비즈기업 글로벌화를 촉진하기 위해 해외 한인기업, 전문가 등과 함께 하는 '이노비즈 글로벌 네트워크'(가칭) 구축을 추진한다. 아울러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해외 중소기업과 기술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교류의 장도 마련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이노비즈기업을 위한 R&D 플랫폼 제공에도 나설 것"이라며 "회원사가 함께하는 기술혁신 교류 모임을 결성하고 이노비즈 기술인증평가단 등 기술가치 평가 역량을 기반으로 민관 협력 R&D 과제를 기획해 정부에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회원사 서비스를 확충하고 참여를 촉진해 '명품협회'로 발돋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신규 회원 서비스 제안 공모전'을 진행하는 등 집단지성을 활용하는 한편, 협회 웹사이트를 개편해 회원사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등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정 회장은 "개별 기업의 노력과 정부 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협회가 기술혁신 중소기업들의 구심점과 플랫폼 역할을 하고 정부 정책에 호응해 시너지 효과를 거둔다면 협회는 지난 20여년 숙제를 해결하는 모범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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